게일린 프레스톤
Korean Premiere
“이 영화는 여전히 남아있는 유리천장을 부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보여줍니다. 이것이 미래 세대의 여성들이 계속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포브스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파워 있는 여성 25인에 이름을 올린 헬렌 클라크(Helen Clark)는 뉴질랜드 최초의 여성 총리이자, 2009년부터 2016년까지 UNDP의 행정관을 지냈다. 개발도상국들을 위한 원조를 승인하고 세계에서 가장 투명한 개별기관으로 조직을 이끈 그녀의 도전은 2016년 4월 UN 사무총장 출마 선언까지 이어진다. 이 영화는 UNDP의 행정관으로 업무를 수행하면서 UN사무총장의 치열한 선거현장에 뛰어든 헬렌을 따라가며 여전히 남아 있는 우리사회 여성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문제의식에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헬렌의 도전>은 뉴질랜드 최초 여성 총리이자 노동당 당수, 그리고 UN 개발계획의 총재였던 헬렌 클라크에 대한 다큐멘터리입니다. 그녀는 최초의 UN 사무총장에 도전합니다. 새로운 UN 사무총장을 선출할 당시, 70년 동안 8명의 남성 사무총장 집권에서 이제는 여성 사무총장을 선출해야한다는 세계 여론이 높았었습니다. 그 때 가장 유력한 후보가 바로 헬렌 클라크였죠. 유능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여성 사무총장이 탄생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영화를 지켜봤지만 물론 그녀의 도전은 좌절되었습니다. 헬렌이 여자이기 때문에 당선 여부가 결정되었느냐는 반론이 가능합니다. 중요한 점은 9번째에도 여성 사무총장은 선출되지 않았고 헬렌처럼 탁월한 역량으로 자타가 인정하는, 그리고 UN 사무총장으로서 어떠한 결격사유를 찾기 어려운 이런 사람도 좌절했다는 것을 우리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UN 역시나 성평등의 과제가 깊은 곳에서 잠자고 있다는 것을 이 영화가 보여주고 있다고 봅니다. 저는 이 영화를 특히 청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여성 청년들에게는 이런 불평등에서 겪는 좌절이 "내 잘못이 아니다" 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고, 남성 청년들은 내 앞에 있는 절벽을 깨기 위해서라도 여성, 남성 또 사회적 약자가 함께 연대해야 한다는 것을 이 영화를 보고 배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게일린 프레스톤Gaylene PRESTON
Strongman: The Tragedy (2012)
War Stories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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