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봉기한 이집트 카이로 혁명 당시, 여섯 명의 용감한 이집트 기자는 자신들이 머물던 카이로 호텔에서 참상을 목격하게 된다. 타히르 광장에서 시위하던 군중을 정부의 치안 부대가 무참히 공격한 것이다. 이후 몇 주 지나지 않아 세계 수 백만의 시청자가 평범한 이집트인들이 자유를 되찾고자 하는 노력을 실시간으로 지켜보게 된다. 이 과정에서 작은 규모의 독립 매체들이 매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한 활동가들의 봉기가 30년을 버텨온 독재 정권을 단숨에 무너뜨릴 수 있을 거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 혁명 당시 촬영되어 18일 만에 만들어진 이 영화는 한 국가와 용감한 여섯 명의 젊은 기자들의 자서전이기도 하다. 영화는 아무 곳에도 공개되지 않았던 영상과 함께 어떻게 이들이 그 위험천만한 시간을 넘기고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 보여준다. 2011년 1월 28일 이 여섯 명의 기자들은 수백 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수천만이 부상을 당한 바로 그 때, 그 곳에 있었다. 정부의 치안 부대가 휴대 전화와 인터넷 통신을 전면적으로 차단했지만, 그들은 촬영한 영상을 전파할 방법을 찾아냈다. 영화는 이들의 딜레마를 집중 조명한다. 기자로서 중립적인 입장을 지켜야 할 것인가, 아니면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민주주의와 변화를 위한 싸움에 동참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인가. 두고 볼 수 없는 부당함과 만행 앞에 객관성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가능한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