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가 사랑한 예술가, 안톤 코르빈>은 클라르트예 퀴레인스 감독의 3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작품이다. 평소 안톤과 친분이 있던 감독은 그 누구보다도 가까운 거리에서 그의 개인사와 작품 활동을 지켜보게 된다. 안톤 코르빈은 지난 30년간 현대 대중 문화의 가장 다재다능한 예술가이자 권위 있는 비주얼 아티스트로 활동해 왔다. 사진가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그는 조이 디비전, U2, 디페쉬 모드, R.E.M 등 수많은 뮤지션들에게 영감을 주었고, 그들의 이미지를 만드는 데 많은 기여를 했다. 또한 롤링 스톤즈와 메탈리카 같은 밴드가 젊은 세대에게 효과적으로 어필할 수 있도록 그들의 이미지를 새롭게 만들기도 했다. 초창기에는 주로 뮤직 비디오를 만들었으며, 지난 10년 동안 <컨트롤>과 <아메리칸>과 같은 장편영화도 만들었다. 이렇게 영향력 있는 작가가 오랫동안 대중으로부터 숨어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영화는 사람들 눈에 비친 안톤 코르빈의 모습과 그의 열정, 관객들의 동경과 외로움 사이에서 겪게 되는 심리적 갈등, 지금까지 그가 만들어낸 독특한 아이콘들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그 이유를 찾는다. 보노, 조지 클루니 등 세계적인 스타뿐만 아니라 안톤 본인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우리는 그가 살고 있는 집, 어린 시절을 보낸 고향, 스튜디오, 영화 촬영장 등 다양한 장소를 넘나들며, 포스트 모던 대중 문화의 가장 중요한 예술가로 손꼽히는 안톤 코르빈의 진솔한 모습을 만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