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페니 울콕 감독은 버밍험의 두 주요 조직폭력단인 버거파와 존슨파에 대해 조사를 하게 된다. 당시 그녀는 자신의 다음 작품이 이들에 관한 것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두 갱단은 1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서로를 죽이고 상처 입혀 왔다. 버거파와 존슨파는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폭력 조직으로 그들의 싸움은 잔인하기로 악명이 높았다. 2010년 2월. 라이벌 갱단을 이끄는 두 청년은 이제 살인을 멈추기로 결정한다. 그러나 수 십 년에 걸쳐 쌓인 두터운 불신의 벽을 그들이 극복할 수 있을까? 평화가 찾아온 듯 보였지만 그것은 언제 깨질지 모르는 평화였다. 다시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모든 것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그 해 여름. 폭동이 발생했고 영국 전역의 젊은이들이 이에 불만을 토로했다. 영화는 폭력이 반복되는 이유와 이런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아 간다. 현대 영국 다큐멘터리의 가장 영향력 있는 감독 중 한 명인 페니 울콕은 이들이 벌이는 폭력과 칼부림의 인간적인 면에 주목한다. 폭력단원들은 결국 가해자인 동시에 희생자인 것이다. 영화는 우리 모두가 걱정만 할 뿐 이해하기도 어렵고, 해결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 보이는 문제들에 접근해 그 혜안을 제시한다. 젊은 세대와 폭력 조직에 대한 대부분의 영화들이 그 세계에 대한 환상만을 심어줄 뿐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반면 울콕은 영화를 통해 우리에게 그 문제를 이해할 수 있는 큰 그림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