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는 이 세계의 창조성을 사유하는 다큐멘터리이자, SF, 에세이다. 실제 사건들을 토대로, 이 독특한 영화는 본래의 프로그래밍된 바를 거부하고 꿈꾸는 법을 배우는 어떤 포스트휴먼 지성체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것은 왜, 어떻게, 무엇을 꿈꾸는가? 그 질문의 답이 전 세계 각국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송출되는 다양한 영상들의 기묘하고도 아름다운 순간들을 한데 모은 독특한 몽타주로 제시된다. 애완용 뱀과 놀거나, 도자기용 흙을 빚거나, 비디오 게임에 골몰하거나, 마네킨에 표정을 더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춤을 추고, 잠을 자고, 웃고 우는 이들도 있다. 그들은 때로는 수천 명의 접속자들 앞에, 때로는 홀로 존재한다. 동시대 알고리즘 문화의 기묘하고도, 우습고, 서글픈 우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