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폭풍 A Storm Inside
클레멘트 페롯
- France
- 2023
- 24min
- 12 +
- DCP
- color
Asian premiere
Synopsis
때는 늦여름, 프랑스 북부 칼레 해안 교외 지역에서 어린 아이들과 10대들이 타워 블록 아래에서 시간을 죽이고 있다. 주변에는 광활한 하늘과 들판이 펼쳐져 있다. 아이들은 침묵하거나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하고, 상처를 입는다. 그들 사이에 있는 킬리아나는 숨이 막혀온다.
Review
<내 안의 폭풍>은 프랑스 최북단에 위치한 칼레 교외의 풍경을 묘사한다. 여름의 끝자락 오후의 고요함 속에 놓인 아이들, 바스트 쇼트로 일정하게
찍은 저들의 표정은 감정을 드러내지 않지만 얼굴에는 미묘한 걱정과 우울이 서려 있다. 화면 바깥에서
익명의 소녀에 대한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화면 안에서는 또 다른 소녀의 심란한 얼굴이 보인다. 잠시 후 다시 돌아온
카메라 앞에서 소녀는 인터뷰를 거부한다. 그녀의 안에서 몰아치는 폭풍은 무엇 때문일까? 프레임 바깥으로 밀려 난 아이들, 절단된 손, 무자비하게 털이 뽑히는 새, 들판을 휩쓸고 가는 먹구름은 저들의
내면의 풍경화이다.
Dire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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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멘트 페롯Clement PEROT
클레멘트 페롯은 예술가, 영화감독 및 작가로, 파리 국립장식 미술학교(ENSAD)와 파리 보자르(Beaux-Arts de Paris)를 졸업했다(2022). 이미지와 문학적 글쓰기, 영상 설치가 상호 작용하는 하이브리드 형식을 통해 사회 변두리에 위치한 장소와 노동 계급의 역사를 중심으로 작업한다. <내 안의 폭풍>은 그의 첫 번째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현재 장편 영화를 집필 중이며 첫 소설을 마무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