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마음The Human Mind
임진평
- Korea
- 2023
- 72min
- 12 +
- DCP
- color
World Premiere
Synopsis
Review
이 영화는 독성물질을 내는 가습기 살충제로 인한 ‘사회적 참사’를 돌아보면서 바로 그 참사의 사회 안에 반려동물도
속함을 강조한다.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반려동물은 이미 먼저 아프기 시작했을 것이고 여러 희생자처럼
고통스러웠을 것이다. 그것을 알게 된 반려인의 인터뷰에는 죄책감과 사랑이 함께 있다. 한국 사회는 참사를 “빨리 끝내고 지우는 방식”으로 행동했기에 같은 유형의 참사를 반복적으로 겪어야 했다는 인터뷰 장면이 있다. 그럼, 참사의 반복을 막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어떠한 것인가. 이 영화는 그 참사의 고리가 끊어지기 위한 태도로 반려동물과의 공존, 즉
다른 종을 향한 사회적 태도를 제시한다. 그렇게 참사에서 시작된 반려동물과의 공존을 위한 테마는 식용
개 및 개 농장 번식 등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이어진다. 결국 다른 종과의 공존 문화가 성숙해지기 위해
필요한 ‘인간의 마음’이란 어떠한 것인가? 이 영화는 인간과 섞여 사는 다른 존재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연민, 그것에서
나오는 존중이 ‘인간의 마음’이라고 말한다. 그 마음은 어떤 종의 자격이나 능력에 따라 대우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삶을 향해 갖게 되는 것이다. 영화의 예에서처럼 넘어진 로봇을 걱정하는 것은 로봇의 감정 여부 때문이 아니라 ‘인간의 마음’ 때문이다.
속함을 강조한다.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반려동물은 이미 먼저 아프기 시작했을 것이고 여러 희생자처럼
고통스러웠을 것이다. 그것을 알게 된 반려인의 인터뷰에는 죄책감과 사랑이 함께 있다. 한국 사회는 참사를 “빨리 끝내고 지우는 방식”으로 행동했기에 같은 유형의 참사를 반복적으로 겪어야 했다는 인터뷰 장면이 있다. 그럼, 참사의 반복을 막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어떠한 것인가. 이 영화는 그 참사의 고리가 끊어지기 위한 태도로 반려동물과의 공존, 즉
다른 종을 향한 사회적 태도를 제시한다. 그렇게 참사에서 시작된 반려동물과의 공존을 위한 테마는 식용
개 및 개 농장 번식 등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이어진다. 결국 다른 종과의 공존 문화가 성숙해지기 위해
필요한 ‘인간의 마음’이란 어떠한 것인가? 이 영화는 인간과 섞여 사는 다른 존재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연민, 그것에서
나오는 존중이 ‘인간의 마음’이라고 말한다. 그 마음은 어떤 종의 자격이나 능력에 따라 대우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삶을 향해 갖게 되는 것이다. 영화의 예에서처럼 넘어진 로봇을 걱정하는 것은 로봇의 감정 여부 때문이 아니라 ‘인간의 마음’ 때문이다.
Dire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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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평LIM Jinpyung
시나리오를 쓰며 영화와 다큐멘터리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관심을 갖는 소재는 음악과 동물로, 아일랜드 전통 음악을 다룬 <두 개의 눈을 가진 아일랜드>(2008), 길 위의 생명들을 위로하기 위한 반려동물 다큐멘터리 <개와 고양이를 위한 시간>(2019)을 만들었다. 현재는 달을 소재로 한 SF 스릴러 <달의 살인자>를 준비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