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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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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고슬라비아, 이데올로기는 어떻게 우리 몸을 지배했나? Yugoslavia, How Ideology Moved Our Collective Body

마르타 포피보다

  • Serbia, France, Germany
  • 2013
  • 62min
  • HD
  • color/black and white

Synopsis

미디어는 어떻게 사람들을 통제하는가. 이데올로기는 어떻게 학습되는가. 꽤나 진부한 질문이지만 여전히 유효하다. 메커니즘을 알고 있어도 통제와 학습을 피해가긴 힘들 뿐만 아니라 각 사례마다 그 경로와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유고슬라비아, 이데올로기는 어떻게 우리 몸을 지배했나?>는 제목 그대로 유고슬라비아의 사회주의 이데올로기가 어떻게 학습되고, 그것이 또 어떻게 자본주의의 문제로 넘어가는지를 일목요연하게 재구성하고자 한다. 2차 세계대전 후 소련에 영향을 받은 유고슬라비아 지역은 티토의 지휘 아래 사회주의국가로 거듭났다. 그러나 여러 민족이 섞여 있고 종교도 달랐던 국민들을 하나의 깃발 아래 통합시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고, 이 때 활용된 것이 다양한 경로를 통한 공산주의 이데올로기의 학습이었다. 영화는 68년 학생 시위, 5월 혁명 등 굵직한 사건들이 미디어에 어떻게 보고되었는지 각종 기록 영상과 이미지들을 통해 사회주의 이데올로기가 국민들의 몸에 새겨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청소년 교육, 노동적 퍼레이드 등에서 반복되는 연설 속 이데올로기는 오늘날 유고슬라비아의 정체성이다. 개인이 얼마나 쉽게 자신의 가치를 포기할 수 있는지, 시민은 어떻게 집단을 위해 다른 가치들을 억누르는지가 기록영상과 함께 차곡차곡 증명된다. 미디어가 대중을 서서히 중독 시켜갈 때 그것을 막고자 하는, 아니 적어도 그 힘에 매몰되지 않도록 해주는 다큐멘터리의 역할은 그 과정을 추적하는 것만으로도 족하다. 하지만 이 작품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간다. 형제애, 단결, 집단주의로 요약되는 이 과정은 감독의 내레이션이 더해져 개인적인 기억이 녹아 든 체험담의 형태로 전이된다. 베를린에서 실험영화를 전공한 마르타 감독은 다큐멘터리의 틀을 가지고 과거 영상에 접근하지만 좀 더 개인적이고 감상적인 형태의 결과물에 도달했다. 사진, 설치 미술, 비디오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을 만든 감독답게 과거부터 지금 까지 유고슬라비아를 통제해왔던 기록영상을 활용해 색다른 콜라주를 완성해냈다. 제19회 사라예보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언급을 받은 작품이다. (송경원)

Director

  • 마르타 포피보다Marta POPIVODA

    1982년생. 베오그라드대학교 드라마예술학부에서 영화 연출을 전공했고 베를린예술대학교에서 실험영화 대학원 과정을 마쳤다. 그녀는 현재 TkH (Walking Theory)의 멤버이며 전 세계의 비상업적, 도발적 소재를 상영하는 illegal_Cinema 등 예술, 문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Yugoslavia, How Ideology Moved Our Collective Body (2013) Cultural Worker 3 in 1 (2013) Talk to Him (2011) The Guard (2011)​ 

Credit

  • ProducerMarta POPIVODA, Alice CHAUCHAT
  • Editor Nataša DAMNJANOVIC
  • Sound Jakov MUNIŽABA

WORLD SALES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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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info@joonfilm.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