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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2016)

I AM DOCU



바람커피로드Windy Coffee Road

현진식

  • Korea
  • 2016
  • 70min
  • DCP
  • black and white

World Premiere

Synopsis

이담은 풍만이라는 이름의 커피트럭을 타고 전국을 여행하는 커피여행자이다. 에어컨도 나오지 않는 낡은 트럭, 얄팍한 잔고의 통장으로 대변되는 가난한 여행이지만, 그가 가는 곳엔 항상 그의 커피를 기다리는 사람과 공간이 있고 대화가 끊이지 않는다. 그 과정에서 커피와 인생이 서로 닮은 부분이 많다는 것을 알아가게 된다. 커피 여행자 이담의 여정을 담담하게 담아낸 이 이야기는 치열한 삶 속의 우리에게 건네는 커피 한 잔의 휴식 같은 영상편지이다.

Review

<바람커피로드>는 커피 트럭 ‘풍만’이 위에 적혀 있는 문구다. 풍만이의 주인 이담은 트럭 안에서 직접 로스팅한 원두를 갈아 만든 핸드드립 커피를 나누며 전국을 유랑한다. 바람의 커피 길을 따라가는 그의 삶은 유목민을 닮았다. 언제나 그랬듯 커피가 있는 시간 속에서 이담은 가장 자신다운 모습으로 커피에 대한 철학과 사랑을 드러낸다. 곱게 갈린 원두와 함께 커피잔에는 이담과 사람들의 휴식, 꿈 그리고 인생의 한 조각이 담겼다. 파울로시티라는 밴드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인 현진식 감독은 일 년 반의 동행 끝에 이담의 여정과 어울리는 음악을 커피에 곁들여 원두 내음 그윽한 영화 <바람커피로드>를 완성했다. 영화, 음악 등 예술 활동을 통해 일상 속에 녹아 있는 삶의 단상들에 주목해온 감독은 으레 관용어가 된 ‘커피 한 잔’의 의미를 이담의 여정, 그 느림의 미학 위에 수 놓으며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인생 자락들이 얽힌 모양새에 시선을 기울인다. 여기에 커피 색깔을 닮은 흑백 영상은 눈을 현혹하는 것들을 철저히 배제하고 시각보다 청각, 후각, 미각을 자극하여 커피에 담긴 정성과 인생을 느끼도록 이끌어준다. 영화는 바람이 인생의 결을 따라 흐르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잊었던 삶의 여유를 품었다. [최희숙]

Director

  • 현진식HYUN Jinsik

    다큐멘터리 감독, 뮤지션. 편집을 담당하며 다큐멘터리에 입문했다. 장애와 예술에 관심이 많아 자연스럽게 장애인 예술가를 소재로 작품을 만들어왔다. 관객이 다큐멘터리를 보다 영화적인 체험으로 즐길 수 있는 시네마틱한 작품을 위해 고민한다. 영화 연출자이면서 촬영, 편집, 사운드 믹싱, 색보정 등 영화 제작 프로세스 전반에 걸친 전문적 기술로 프로덕션 전체를 통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연출작으로는 〈바람커피로드〉(2016), 〈나의 노래는 멀리멀리〉(2019) 등이 있다.

Credit

  • ProducerKim So-hye
  • Cast Lee Dam
  • Cinematography Hyun Jin-sik
  • Editor Hyun Jin-sik
  • Music Voight-Kampff
  • Sound Hyun Jin-sik

Contribution / World Sales

Contribution / World Sales  Hyun Jin-sik

E-mail  windshel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