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탕쉬앙추 감독은 한 잡지에서,자신의 아버지처럼 전쟁에 끌려가 양안간 긴장이 풀어지기 까지 40여년 동안 고향에 돌아오지 못한 대만 참전용사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살아남은 참전용사들을 찾아 나선 그는 두란이라는 원주민이 사는 타이퉁 지역을 찾는데, 이 곳에서 아미스 청년 시키를 만나게 된다. 국민당이 대만을 점령했을 때 전쟁에 징병되어 중국으로 강제 이송된 청년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그는 시키와 함께 그들을 찾아 나서고, 한편 시키는 전쟁에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는 비석을 두란 바닷가에 세우자고 청원한다. 중국을 여행하며 주요 전쟁 지역을 둘러본 감독과 시키는 허난쳉관주앙에 도착한다. 이곳은 가장 치열했던 3대전투에 속하는 화이하이 전투가 일어났던 곳으로, 수많은 대만군인들이 희생된 곳이기도 하다. 시키는 ‘두란 부족 조상들의 노래’를 불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이 노래는 바다를 건너 대만 참전용사 추모상이 완성되어 세워지고 있는 두란 지방으로 구슬프게 퍼져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