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말,반복되는 세계적 대 학살에 대한 대책의 일환으로 120여 개국이 연합하여 국제 사법 재판소 (ICC)를 창립했다. 이는 반인간적인 전쟁 범죄자들과 학살자들 (그들이 얼마나 권력이 있는지와 관계없이)을 처벌하기 위해 만들어진 첫 번째의 영구법원이다. <심판-국제형사재판소의 투쟁>은 루이스 모레노 오캄포 ICC 검사과 그의 팀들이 3년에 걸쳐 4대륙을 다니며 우간다의 레지스탕스 지도자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하고 콩고 군벌을 처벌하며, 콜럼비아의 사법체계를 뒤흔들고, 수단 대통령 오마르 알 바시르를 다르푸르 대학살 혐의로 기소하여 그를 체포하기 위해 UN안전보장이사회에 맞서는 등, 그들이 펼치는 활약상을 그리고 있다. 전범들을 기소하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일 뿐만 아니라, 루이스 검사에게는 경찰력이 없다. 매 순간 루이스 검사는 국제 사회를 압박해 좀 더 적극적인 정치적 의지를 가지게 해야 하는 과제에 부딪힌다. <심판 -국제형사재판소의 투쟁>은 스릴러 영화처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 넘치는 영화이다. 영화를 구성하고 있는 두 축은 바로 범죄의 기소와 ICC 초창기 유효성에 대한 고찰이다. 헤이그의 이 작은 재판소가 세상을 바꾸고 새로운 정의의 패러다임을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동안, 죄 없는 희생자들은 고통을 받고 있다. 루이스 검사는 승리할 것인가? 세계에 정의가 실현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