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헤디 호니그만은 고향 페루의 리마로 돌아가 자신에게 소중한 장소와 사람들을 우리와 그녀 자신에게 상기시킨다. 페루는 폭력과 경제위기, 정치적 부패로 알려진 곳이다. 하지만 헤디 호니그만이 상기시켜주고 싶은 것은 바로 사람들이다. 그녀는 리마의 최고 레스토랑과 호텔에 일하면서 산으로 둘러싸인 슬럼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일터와 집의 모습을 대조시킨다. 마치 하나의 겸손한 시처럼, 이 영화의 등장인물들은 유머와 아이러니, 그리고 현실에 대한 풍자로 역사를 바라본다. 어느 작은 뒷골목에서, 얼굴에 사랑스러운 미소를 가득 띤 한 노점상은 그가 파는 장난감 물통 중 가장 큰 것을 들고는 이렇게 소리친다. “이 거대한 물통을 보세요! 물 10리터는 들어갑니다!”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이곳은 수도꼭지를 틀었을 때 물이 나오리란 보장이 없는 나라이다. 수도꼭지는 수도꼭지일 뿐인 그런 곳인 것이다. 헤디 호니그만은 그녀의 전형적인 스타일로 등장인물들로부터 역동적이고 친밀하면서도 웃음을 유발하는 이야기들을 끄집어낸다. 이 회상들은 현재의 정치시위와 자료 화면들과 함께 얽혀있다. 영화는 우리에게 현재 리마의 현실을 소개하고 정치적으로는 힘이 없지만 망각되기를 거부하는 사람들을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