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쇤데르비 옙센
덴마크 유틀란드 반도의 서부 근교, 서로 이웃에 사는 두 남자는 15년간 대화도 하지 않고 불화 속에 지내왔다. 두 집 사이에는 두 개나 되는 장벽이 세워져 서로를 갈라놓고 있다. 장벽 한 편에는 장애를 갖고 있는 부인과 함께 사는 프로스트 노인이, 다른 한 편에는 세 아들의 아버지인 중년 남성 옙센 씨가 살고 있다. 옙센 씨의 아들인 감독은 어른들 간의 불화가 어디에서부터 시작했는지 알아내고자 카메라를 든다. 그리고 장벽을 넘어 호랑이의 소굴이라고 할 수 있는 프로스트 노인의 집으로 쳐들어간다. 강렬한 시각적 이미지를 던져주는 <사이드 바이 사이드>는 단순히 두 이웃 간의 갈등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 갈등의 시작을 파헤쳐간다. 감독은 영화의 배경이 되는 작은 마을 타름의 정원의 풍경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데, 푸른 잔디와 먹구름으로 덮인 하늘은 영화의 분위기 형성에 일조한다. 또한 감동적인 요소와 건조한 유머를 적절히 섞어가며 갈등의 원인을 따라가는 이 영화는 관객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던져준다. 그것은 바로 의도적으로 남을 해치고자 하는 사람은 없지만, 사람들 간의 차이에서 오해가 싹트고 반목이 자란다는 것이다.
크리스티안 쇤데르비 옙센Christian Sønderby JEPSEN
2007년 덴마크영화학교에서 라는 작품을 만들었다. 2008년 로 핫닥스, 카를로비바리, 몬트리올국제영화 제 등을 통해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으며, 코펜하겐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특별 언급, 오덴스국제 영화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은 그의 장편 데뷔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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