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출신의 저명한 사진기자의 시선에서 본 바그다드의 현실을 그린영화. 이제는 ‘장벽의 도시’가 되어버린 바그다드에 이라크 전쟁이 남긴 상처를 생생히 들여다본다. 바그다드에는 이제 수천명의 노숙자가 거리를 떠돌고, 아이들은 미국을 증오하며 자라난다. 수천 구의 시체를 묻기 위해 묘지가 급조 되고, 전기는 하루 3시간 밖에 공급되지 않는다. 게다가 수니파와 시아파 주민을 갈라놓는 거대 장벽이 들어서면서 이미 황폐해진 바그다드는 더욱 삭막해진다. 이 장벽 주변 지역에선 살인, 증오, 분열이 위험수위에 도달한 상태다. 카메라는 또한 민병대가 지배하는 바그다드 사드르 지역의 고아원, 민병대원들이 희생자들의 시체를 아무렇게나 버리는 황폐한 땅의 모습도 보여준다. 이라크인인 감독은 외부인은 위험해서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바그다드의 구석구석을 비추며 현실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그동안 접할수 없었던 모습들인, 바그다드의 진짜 일상과 현실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