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7월, 파키스탄 붉은 사원에서 농성 강제진압 사건이 터지기 불과 몇 일 전, 알자지라 방송팀은 붉은 사원을 단독으로 촬영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고, 진압 현장 내부의 모습을 면밀히 담을 수 있었다. 또한, 사원의 지도자인 압둘 라시드를 인터뷰했는데, 이는 진압 과정에서 라시드가 사망함에 따라 그의 생전 마지막 인터뷰가 됐다. 영화는 또한 붉은 사원의 부속시설인 자미아 하프사 여성신학교의 내부도 최초로 촬영하고, 학교장과 라시드와의 진솔한 인터뷰를 통해 파키스탄 지역에 이슬람 율법을 도입하려는 그들의 목표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라시드는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를 천명하지만 강제진압 과정에서 사망하고 만다. 열흘 동안 계속됐던 강제진압의 모습이 생생히 담긴 영상은, 잔혹했던 진압이 최고조에 달한 후 학교와 사원이 입은 참혹한 피해상황을 잘 보여준다. 군인들이 진압을 준비하는 모습, 여학생들이 진압을 피해 학교에서 탈출하는 모습부터 진압으로 내부에 갇힌 딸의 생사를 확인하고자 하는 절박한 가족들의 모습까지 카메라는 이 모든 상황을 기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