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서안지구 나블루스에선 2차 인티파다(이스라엘 저항운동)가 시작된 후, 주민 70%가 빈곤선 이하의 생활을 하고 있으며 이 지역의 아이들은 ‘잃어버린 세대’라고 불리고 있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 아이들의 90%이상이 대학에 진학한다. 이스라엘의 지배를 받고 있는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교육은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영화는 나블루스 지역 두 학교 학생들과 교사들의 평범하고도 독특한 일상을 담는다. 이곳에서 교사들은 몇 달간 월급을 지급받지 못하고, 한 학급 당 학생 수는 포화상태이고, 학생들은 이스라엘군에 체포되어서 결석하기도 하며, 폭력이 상존하는 주변 환경은 종종 비극을 낳는다. 두 학교의 교장과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단지 학문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나블루스에서의 삶이 던져주는 역경들을 이겨내도록 학생들에게 영감을 준다. 학생 중 한 명인 오사이드는 감옥에 있느라 치르지 못했던 기말고사를 치르고, 교사들은 월급날을 손꼽아 기다린다.그러던 어느 날, 민병대를 몰아내기 위해 이스라엘 군이 학교 주변 지역을 공격하면서 혼란과 비극이 일어난다. 감독은 2007년 말부터 몇 달을 학교에서 보내며 통치체제 하에서 교육을 받고자 하는 이들의 고난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리고 전쟁의 한복판에서 학교 수업을 받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