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열렬한 타인ㅣ알리스 브리고ㅣ2022ㅣ15분(연속재생)ㅣ프랑스

앨리스 브리고는 카메라를 들고 화재 현장에 입회하였고, 현장의 기록에서 그래픽, 애니메이션을 모습을 바꾸어가는 이미지의 변형과 왜곡, 복원의 여정으로 작품을 구성한다. 브리고의 작업이 묘사하는 것은 대중들의 표정, 얼굴, 제스처 속에 있는 무의식이다.

유령과손님들ㅣ킹가미할스카ㅣ2023ㅣ37분,29분,8분(연속재생)ㅣ캐나다

<유령과 손님들>은 킹가 미할스카가 1960년대 캐나다의 폴란드 이주민 마을에 출현한 뱀파이어에 관한 구전 스토리를 조사하면서 직면하는 일들에 관한 가상의 픽션과 다큐멘터리적인 탐사를 결합하여 구성한 3채널 설치 작품이다.

매우 긴 지아이에프ㅣ에두아르도 윌리엄ㅣ2022ㅣ75분(연속재생)ㅣ스페인,노르웨이,그리스

이미지의 절묘한 아름다움으로 알려진 아방가르드 영화 감독 브루스 베일리(Bruce Baillie)에 대한 오마주로 기획된 <매우 긴 지아이에프>는 감독 에두아르도 윌리엄스가 거주하는 아테네의 거리를 망원렌즈로 찍은 관음적인 이미지와 내시경 영상으로 보이는 인간의 장기, 맥동하는 점액 이미지의 운동을 결합한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이 질서의 장례 ㅣ 제인 진 카이젠ㅣ 2023 ㅣ 26분(연속재생) ㅣ 덴마크, 한국

시각 예술가이자 영화감독인 제인 진 카이젠이 재현하는 것은 ‘질서’에 관한 장례식이다. 관의 형상으로 재현되는 스크린에서는 장례가, 검은 천과 대나무로 만든 군용 만장이 양쪽에 서 있다. 이 지역 사람들에 대한 핍박, 침탈, 유린, 고립의 역사는 공격과 혐오, 트라우마로 새겨져 있으며 여전히 치료되지 않았다.

파편에서 파편으로 ㅣ 레이레이 ㅣ 2022 ㅣ 20분(연속재생) ㅣ 중국

<파편에서 파편으로>는 개인의 기억과 집단의 기억이 중첩되어 표현되는 비디오 콜라주이다. 감독 레이 레이가 장편영화 <공원일기>(A Bright Summer Diary, 2020)의 제작 과정 중에 그의 아버지 레이 지아치와 나눈 대화 내용을 배음으로 깔고 1950년대 지아치의 어린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