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제4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2012)

I AM DOCU



고백Confession

유주윤

  • Korea
  • 2012
  • 12min
  • HD
  • color

Synopsis

“무서웠어요.”, “꺼려지고 창피하고...” 굳이 소리 내어 말하지 않아도, 카메라 앞에 앉은 소녀들의 상기된 얼굴은 그들이 이 자리에 앉기까지 얼마나 오랜 숙고의 시간을 가졌을지 충분히 짐작하게 한다. 어쩌면 성폭행이니 추행이니 하는 ‘말’을 배우기도 전에, 불쑥 찾아왔을 무서운 사건들은 그들의 몸과 마음 어딘가에 들러붙어 좀처럼 떨쳐지지 않았을 것이다. 영화 속 통계자료가 말해주듯 강간의 천국이라 불리는 한국에서는 수도 없이 다양한 성범죄들이 일어나지만 그 중 많은 사건들은 은폐되기 마련이다. 견고한 가부장제와 유교 문화가 뿌리 깊게 자리한 이 땅에서 성범죄 피해자들은 수치와 굴욕은 물론, ‘행동이 방정하지 못한’ 죄까지 떠안고 살아가야 함을 상기할 때, 이는 자연스러운 결과일지도 모른다. 조심스럽지만 단호하게, 저 깊숙한 곳의 기억들을 풀어놓는 이들의 목소리가 소중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오랜 시간 봉인해두었던 불온한 비밀에 대한 공개적인 발화는, 그 모든 것이 나의 잘못이 아니라, 그 아저씨의, 동네 오빠의 잘못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위로 받는 경험으로 확장된다. 편견의 벽을 깨고 나온 친구의 얼굴을 비추는 카메라와, 그 날의 기억들을 따라가는 재연 장면은 거칠지만 더할 나위 없이 따뜻하다는 점 역시 이 짧은 영화의 큰 미덕이다. 결코 쉽지 않았을 한 걸음을 내딛은 그녀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여전히 폭력적인 세상에서 조금 더 씩씩하게 살아갈 용기를 얻었다는 나의 ‘고백’을 덧붙인다. (김하나)

Review

Director

  • 유주윤YOO Ju-yoon

    배우가 되고 싶어서 예술 중점 학교에 입학했다. 놀면 서 연기하고, 연기하면서 노래하고, 노래하면서 글 쓰 고, 글 쓰면서 노는 게 꿈이지만, 세상 일에 관심을 놓 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기도 하다. <고백>은 공식적인 다큐멘터리 첫 연출작으로, 예술로 세상을 아주 조금 이라도 움직일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고백 (2012)​ 

Credit

  • Screenwriter 유주윤
  • Cinematography 윤하영
  • Editor 윤하영
  • Sound 유주윤

Distributor / Sales

Distributor/Sales  유주윤

E-mail  yoo961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