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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2014)

I AM DOCU



대홍수The Great Flood

  • USA
  • 2013
  • 80min
  • DCP
  • black and white

Synopsis

빌 모리슨은 최근 20여년 간 파운드 푸티지 영화제작의 기법과 양식을 확장해왔다. 그의 작업은 공적 아카이브들로부터 끌어온 상태가 저하된 필름을 수작업과 화학적 기법들을 통해 변형시켜 필름의 물질적 구성성분들이 펼치는 변화를 시적으로 끌어낸다. 이를 통해 모리슨은 파운드 푸티지 영화제작에 소멸과 쇠퇴의 미학을 도입했다. 필름의 점증하는 죽음, 그리고 필름에 보존된 주체들의 소거라는 의미 모두에서 말이다. <대홍수>에서 모리슨은 1차대전과 2차대전 사이의 미국을 황폐화 시켰으나 지금은 망각된 홍수에 주목한다. 이 홍수는 처음에는“ 미시시피 강 홍수”라 불렸으나 1,650만 에이커의 대지 침수, 수백 명의 사망자, 60만여 명의 이재민을 발생시킨 커다란 피해로 인해 이후 ‘대홍수’라 불리게 되었다. 모리슨은 국립아카이브와 남캐롤라이나대학의 뉴스필름도서관에서 발견한 대홍수 관련 푸티지들을 재편집하여 과거의 이중적 침식에 응답한다. 여기서 이중적 침식이란 재난의 상실과 재난에 대한 대중적 기억의 상실 모두를 가리킨다. 이러한 응답은 모리슨이 전작들에서 오랫동안 투신한 것으로, 망각된 필름들을 시간의 흐름에 종속된 죽어가는 대상들로 역동적으로 변형시킨 <데카지아(2002)>와 쇠퇴하는 셀룰로이드에 대한 시적 접근을 역사와 공적 기억에 대한 다큐멘터리적 참여와 접목시킨 <광부찬가(2011)>에서 드러난다. 변질되는 셀룰로이드의 드라마는 다소 누그러졌지만 <대홍수>에서 모리슨의 극단적인 슬로모션은 홍수에 의해 파괴된 삶을 회복하고자 애쓰는 민중들에게 구원적인 빛을 비춘다. 그것은 망각속에 던져진 과거의 재난과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같은 동시대의 파국사이의 설득력 있는 만남을 주선한다. 이를 통해 대홍수는 발터 벤야민의‘ 변증법적 몽타주’를 성취한다.(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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