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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2016)

I AM DOCU



사람이 산다The Slice Room

송윤혁

  • Korea
  • 2015
  • 69min
  • DCP
  • color

Synopsis

쪽방에 산지 1년이 되어가는 창현은 부족한 기초수급비로 인해,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간다. 쪽방에서 나고 자란 일수는 27살의 나이에 결핵, 고위험성 당뇨, 고혈압으로 기초수급자의 삶을 살고 있다. 이제 막 쪽방에서의 삶을 시작하려는 남선은 부양의무제도 때문에 수급을 포기하고 폐지수집을 하고 있지만 월세와 생활비 감당이 녹록지 않다. 가난한 이들이 모여있는 쪽방. 그들을 굴레 속에 가두는 제도. 일 년 동안의 쪽방의 기록으로 빈곤의 굴레를 본다.

Review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쪽방촌의 세 가구를 1년여 동안 기록한 <사람이 산다>가 보여주는 것은 현재 한국 사회에 존재하는 절대적 빈곤과 그것의 다양한 형태를 다 담아내지 못하는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의 모순이다. 심한 조울증으로, 정상적 고용형태의 일을 할 수 없는 창현은 생활비로는 너무나 부족한 기초생활수급비로 인해 끊임없이 불법적 아르바이트를 해야 한다. 장애인 활동보조로 만난 일수와 승희 커플은 합법적 부부가 되면 기초생활수급비가 줄어듦에도 불구하고 오랜 소원이었던 가정을 꾸리기로 결정한다. 부모와 40여 년 째 인연을 끊고 사는 남선이지만 부양의무제로 인해 기초생활수급을 받을 수 없다. 이 흔하고 상투적인 절대빈곤의 이미지는 기록의 시간이 1년이 넘어가고 그 상투성이 조금의 균열도 없이 더욱 공고해지고 고질적이 되었음이 밝혀지는 순간, 그 위력을 증명하고야 만다. 한편,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정직하고 신중한 발음으로 한음 한음을 발화하는 감독의 내레이션이다. 몇 개월간 쪽방에 머무르며 그곳에 사는 이들의 외로운 죽음과 가난을 목격하고 기록한 이의 것이라기엔 이 목소리에는 감정이나 선동, 혹은 역으로 이것들을 경계하거나 억누르는 기색도 없다. 마치 진실 된 자가 그가 믿고 따르는 주인에게, 자신이 보고 들은 것을 최대한 간결하면서도 소상히 보고하는듯하다. 이 기록을 완성할 수 있었던 차분하면서도 온화한 힘이 느껴지는 이 목소리가 감독의 다음 작품에서 어떻게 이어지고 변주될지가 기다려진다. [권은혜]

Director

  • 송윤혁Song Yun-hyeok

    사람이 산다 (2015) 가난한 사람들이 가난한 이유는 무얼까? 빈곤의 원인을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는 것이 아니라 가난할 수 밖에 없는 이들의 삶을 통해 이해하려고 한다. 가난한 사람이 밀집해 살고 있는 쪽방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빈곤의 굴레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Credit

  • ProducerSong Yun-hyeok
  • Cinematography Song Yun-hyeok
  • Editor Song Yun-hyeok
  • Music Jo Bo-moon

Contribution / World Sales

Contribution / World Sales  송윤혁

E-mail  syhjesu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