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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2016)

I AM DOCU



고려 아리랑: 천산의 디바Sound of Nomad: Koryo Arirang

트레일러 재생

김정

  • Korea
  • 2016
  • 87min
  • DCP
  • color

Synopsis

비극적 가족사를 가진 고려극장 여성 예술가들의 삶의 노래를 담은 음악 다큐멘터리. 강제 이주 후, 소련과 중앙아시아 전역을 유랑하던 여성 예술가들은 러시아 가곡, 재즈, 한국 노래에 능했다. 국가 폭력의 비극을 주시하는 목격자이며 생존을 확언하는 기념물로서의 고려 아리랑. 이함덕과 방 타마라 두 디바의 멜로디. 영하 20도의 밤, 우슈토베의 고려인 강제 이주 기념비에 투사한 고려극장 배우들의 영상, 만월이 빛나는 장면이 눈물겹다.

Review

일제시대, 궁핍했던 조선 사람들은 먹고살기 위해 연해주로 이주했고, 그들은 스스로 ‘고려인’이라 부르며 공동체를 이루고 살았다. 1930년대 구소련의 소수민족 정책의 일환으로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당한’ 고려인들은 허허벌판에 토굴을 파고 어떻게든 살아냈다. 고향을 떠나 이주한 곳에서도 내쫓긴, 기구한 운명의 고려인들에게도 가뭄의 단비 같은 잔칫날이 있었으니, 카자흐스탄의 고려인 가무단 ‘고려극장’이 찾아오는 날이었다.

고려극장의 두 디바, 방 타마라와 이함덕. 영화는 아직 살아 있는 방 타마라와 그녀의 딸들, 그리고 이미 고인이 되었지만 고려극장을 아는 이들에게는 여전히 ‘첫 번째 춘향’이자 ‘최초의 여성인민배우’인 이함덕을 기억하는 이들의 인터뷰를 통해 고려인들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준다.

고려인의 역사는 이주의 역사 그 자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들을 위로하는 춤과 노래를 만들고 부르기 위해 구소련 전역을 유랑했던 고려극장은 존재 자체가 노마드였다. 두 디바의 기억을 듣기 위해 중앙아시아를 떠돌아다니는 카메라는 마치 고려극장의 재현과도 같다.

기록영상에 담긴 두 디바의 노래, 그녀들을 기억하는 고려인들의 인터뷰에는 한국어이지만 ‘우리는 한민족’과 같은 관용적인 표현으로 치환할 수 없는 다른 이야기와 다른 결을 품고 있다. 고려인들이 중앙아시아를 떠돌아다니며 살아낸 삶, 그들이 부르는 ‘고려아리랑’은 한국인들이 익히 알던 아리랑과는 전혀 다른 유랑의 소리다. [이영주]​

Director

  • 김정Kim Jeong

    도시를 떠돌다 (2015)눈의 마음: 슬픔이 우리를 데려가는 곳 (2014)김 알렉스의 식당: 안산-타슈켄트 (2014)경 (2010)원래 여성은 태양이었다: 신여성의 퍼스트 송 (2005) <고려 아리랑: 천산의 디바>는 1937년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 당한 고려인들을 다룬 <망명 삼부작>의 두 번째 작품이다. 강제 이주 후, 고려인 예술가들은 소비에트 리얼리즘, 러시아의 잔존하는 유럽적 전통, 그리고 중앙아시아 노마디즘을 통과하며 고려극장을 새롭게 활성화했다. 고려극장 아리랑 가무단의 디바 방 타마라와의 만남의 과정이 무엇보다도 경이로웠다. 힘들게 수집한 파운드 푸티지가 우리의 고된 여정과 스크린을 밝혀주었다. 고려극장 이미지와 사운드를 담은 아카이브 다큐이기도 하다.​ 

Credit

  • ProducerKang Jin-seok
  • Cast Lee Ham-deok, Bang Tamara
  • Cinematography Kang Jin-seok
  • Editor Kang Jin-seok
  • Sound Jeong Ji-young

Contribution / World Sales

Contribution / World Sales  CinemaDAL

Phone  82 2 337 2135

E-mail  humi@cinemadal.com

Website  http://www.cinemad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