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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2016)

I AM DOCU



그건 사랑이었네We Can Call It Love

민지오

  • Korea
  • 2015
  • 10min
  • DCP
  • color

Synopsis

우정과 사랑이라는 감정 사이에 뚜렷한 경계가 있을까? 학교에서 친구들끼리 서로 어울려 노는 모습을 가만히 보면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거나, 손을 잡거나 팔짱을 끼고 복도를 다니기도 한다. 속상한 일이 있는 친구를 안아주는 등 스킨십도 꺼리지 않는다. 서로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만큼 때론 친구 이상으로서의 질투심을 느끼기도 하는데...

Review

우정과 사랑 사이에 경계가 있을까? <그건 사랑이었네>는 이 흔한 질문으로 시작한다. 심지어 제목이 ‘그건 사랑이었네’이다. 질문에 대한 일종의 답이기도 하다. 그런데 감독은 이 뻔할 수도 있는 질문으로 영화를 통해 자기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 전달하고 싶었던 메시지를 연결해낸다. 그 과정에 무리가 없었던 것은, 아니 꽤 탄탄하게 힘을 실어준 건 인터뷰이다. 우정과 사랑을 주제로 한 감독의 질문에 또래 친구들은 다양한 이야기를 쏟아낸다. 영화를 보고 난 후에도 쉽게 잊히지 않았던 건 인터뷰에 응하는 아이들의 생동감 넘치는 표정이었다. 밝고, 진지하고, 설레어하고, 신난 모습들. 무엇보다 어디선가 들었던, 그래야 할 거 같은 정해진 답이 아닌 내 옆에 있는 누군가, 내가 경험했던 순간들을 되짚어가며 이야기를 풀어낸다. ‘만약에’라는 가정을 하더라도 내가 소중히 여기는 그/그녀가 라는 전제가 깔린다. 이런 질문과 답변들이 주는 생기 가득한 왁자지껄함만으로도 다시 보고 싶은, 꽤 사랑스러운 작품이다. 우정과 사랑의 경계의 기준이 성별일 필요는 없다는 이 영화의 메시지는 구체적인 사람을 두고 이야기된다는 점에서 그 힘을 발휘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감정에 다른 누군가가 정해놓은 규칙이 적용되는 게 아니라는 거. 사랑을 둘러싼 어쩌면 민감할 수도 있는 이슈를 다루면서 나와 내 주변, 구체적인 사람과 상황, 경험을 연결해서 질문하고 답을 탐색해 가는 태도는 이 영화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된다. [이혜린]

Director

  • 민지오 Min Ge-o

    그리고 우리는 삼학년이 되었다 (2014) 많은 사람들이 타인의 시선과 기대에 갇혀 산다. 그런 사회에서 조금 특별한 사랑을 하는 이들은 과연 자신의 자연스러운 감정에 솔직할 수 있을까? 내가 생각하는 사랑은 어떤 ‘사람’을 깊이 좋아하는 것이다. 때론 친구 사이에서의 강한 질투심과 그리움을 포함한 그 미묘한 감정을 ‘사랑’이라 부르는 것을 두려워했는지 모른다. 많고 많은 나와 다른 것들 중 하나인 성 정체성의 다름을 인정하고, 사랑의 본질에 대한 인식을 되돌아보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Credit

    Contribution / World Sales

    Contribution / World Sales  Min Geo

    E-mail  domuson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