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인 다큐멘터리 영화의 흐름은 현대 영화 언어의 혁신 방향을 미학적, 구조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DMZ Docs 프로그램 선정위원회는 이를 반영하고자 새로운 해외경쟁 부문인 프런티어를 신설했다. ‘경계를 넘는다’는 사전적 의미에서 착안하여 이름 지은 이 섹션은 다큐멘터리 영화의 관성에 도전하는 미학적 모험과 새로운 영화적 비전에 전념하는 작품들이 경합하도록 설계되었다.
올해 프런티어에는 동시대 다큐멘터리에서 두드러지는 픽션과 논픽션의 하이브리드 경향에서부터 기록된 이미지를 성찰하는 에세이, 퍼포먼스와의 결합, 그리고 게임, VR과 같은 새로운 기술이 만들어내는 매체 경험을 다큐멘터리로 재구성한 작품을 선정했다. 다큐멘터리계의 세계적 거장부터 주목할 만한 데뷔작을 선보인 신진 감독까지, 다양한 역사와 배경의 창작자들이 자신만의 비전과 문법을 제시하는 작품들이다.
프런티어는 예술적 금기를 인정하지 않는 용감한 영화들에 더 많은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자유롭고 도발적이며 논쟁을 즐기는 이 섹션의 개성이 다양한 창작자들의 에너지가 경합하는 활기찬 장을 만들어갈 것으로 확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