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다큐멘터리 제작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1년 시작된 DMZ Docs 청소년다큐제작워크숍이 올해로 6년차를 맞았다. 6기 청소년다큐제작워크숍은 지난 3월부터 참가자 모집을 시작해 5월과 8월 두 차례의 캠프, 다큐멘터리 감독들의 5개월 간의 멘토링을 진행했다. 올해에는 고양영상미디어센터, 교하도서관, 광명시청소년수련관, 부천시민미디어센터, 분당정자청소년수련관, 수원영상미디어센터 6개 지역의 기관과 협력해 총 40편의 수료작이 완성되었다. DMZ Docs 청소년다큐제작워크숍은 6개 기관과 공동주관으로, 방송콘텐츠진흥재단(BCPF), 서울영상미디어센터의 공동주최로 진행된다.

DMZ Docs 청소년 다큐제작워크숍 6기 수료작 2 (광명/수원)

광명시청소년수련관, 수원영상미디어센터 수료작 묶음 상영
Korea | 2016 | 121min | DCP | Color


광명시청소년수련관

멘토

김보람

김보람 Kim Bo-ram

잡지사에서 일하다 2012년 가을, 미디액트 독립다큐멘터리 제작과정 수업을 들으며 다큐멘터리에 입문했다. 결혼적령기 남녀의 갈등을 다룬 첫 단편 <결혼전.투>로 2013년 인디포럼신작전을 통해 데뷔했다. <독립의 조건>은 감독의 사적 경험을 담은 두 번째 작품이다.

이진우

이진우 Lee Jin-woo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방송영상과 예술사를 마치고, 현재 다큐멘터리제작집단 ‘다큐이야기’에서 활동 중이다. 김환태 감독의 <잔인한 내림-유전>과 안건형 감독의 <이로 인해 그대는 죽지 않을 것이다>의 조연출을 맡았으며, <전봇대, 당신>은 감독의 첫 연출작이다.

 

리뷰

우리는 다큐멘터리로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지난 4개월 동안 워크숍에서 가장 많이 했던 질문이었다. 다큐라면 왠지 거창하고 어려운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느끼는 친구들이 많았다. 그만큼 멀게 느껴지던 다큐였기에 우리 안의 편견을 깨는 일부터 시작해야 했다. 다양한 다큐멘터리를 보고 그 안에 담긴 세계를 이야기했다. 카메라를 들고 인터뷰를 하며 상대의 이야기를 듣는 법도 익혔다. 그리고 다시 물었다. 내가 평소에 가장 궁금했던 소재는 무엇일까? 내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이야기로 세상을 다시 보자! 그렇게 7편의 다큐멘터리가 만들어졌다.

<별이 되고 싶은 불가사리들>과 <기쁘지 아니한가>는 불안하고 자신 없는 나의 현재를 돌아보며, 그 고민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는다. <내가 고흐에게>는 좋아하는 화가의 작품에 빗대어 스스로 바라본 자신의 모습을 이야기한다. <가족휴가는 1년 전까지...>와 <대화의 페달>은 여행, 대화라는 소재를 통해 가족 간의 소통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온마>와 <꽃처럼 아름다운 그대에게>는 가장 가까운 존재인 가족을 따뜻한 시선으로 응시한다.

다큐가 낯설고 두렵다던 이들이 두 계절이 지나는 동안 카메라를 통해 세상과 대화하는 법을 익혔다. 끝없는 질문과 고민을 거듭하며 담아낸 이들의 반짝이는 성장의 순간들이 부디 많은 관객들에게 재미있게 전해지면 좋겠다. [김보람]


수원영상미디어센터

멘토

이창민

이창민 Lee Chang-min

1981년생. 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 신학, 성서비평학을 전공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다큐멘터리 전문사 과정을 졸업했다. 현재 L336, 창작공간 환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오현아

오현아 OhHyeon-a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에서 다큐멘터리와 극영화 시나리오를 공부했다.

 

리뷰

자신과 주변을 바라보며 찾아낸 이야기들을 다큐멘터리라는 수단을 통해 소통 할 수 있게 하는 것을 이번 워크숍의 가장 중요한 목표로 설정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가는 학생들이 새로운 생각을 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어려운 일이었지만, 그 안에서도 이들은 각자 나름의 고민을 하며 살아가고 있었고 우리는 그것을 함께 꺼내 보기로 했다. 그리고 다섯 편의 작품이 나오게 되었다.

맏형으로서 듬직하게 자신의 작업을 해 나가면서도 묵묵히 동생들의 작업을 도왔던 만기에게 특별한 감사를 표한다. 유난히 기술적인 문제에 자주 부딪혀 작품에 몰두할 수 없었던 지연에게 아쉬운 마음과 함께 꼭 작업을 더 진행해서 잘 마무리 할 수 있기를 부탁한다. 마냥 행복하다고 말하던 정우가 이제는 더 이상 학교생활이 재미있지 않다고 말하는 것을 보며 안타까웠다. 이번 기회를 통해 스스로를 객관화해 본 정우가 다시 행복해 질 수 있기를 바란다. 여유 있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찬빈이가 일정에 쫓기며 영화를 만드는 모습을 보며 미안했다. 언젠가는 자신만의 속도로 꾸준히 걸어 나갈 수 있기를 빈다. 중학교 2학년의 나이에도 쉽지 않은 이야기를 잘 전해준 여진에게 앞으로도 좋은 이야기를 만들고 쓰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격려를 보낸다.

관객들이 보시기에 많이 부족한 작품들일 것 같다. 서툰 형식 안에 담겨진 청소년들의 첫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시기를 소망한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마무리 해 낸 다섯 친구들 모두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이창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