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국제다큐영화제 조직위원장, 경기도지사 | 이재명

안녕하십니까, DMZ국제다큐영화제 조직위원장 이재명입니다.
영화인 여러분, 그리고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 여러분, 반갑습니다. 영화제 준비를 위해 애써주신 홍형숙 집행위원장님을 비롯한 행사 관계자 여러분과 자원활동가 여러분께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영화제가 열리는 DMZ는 우리 국민에게 독특한 상징과 의미를 갖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의 시대가 펼쳐지고 있는 지금, DMZ는 전쟁과 반목의 현장에서 세계 평화의 상징으로 새롭게 거듭나고 있습니다. 이 중차대한 시기에 여러분과 함께하게 되어 더욱 기쁩니다.

올해 영화제 공식 포스터 사진으로 선정된 박노해 시인의 ‘천 그루의 나무를 심은 사람’에는 인도와 파키스탄, 중국의 분쟁지역인 카슈미르 황무지에 30년간 나무를 심어 온 노인의 삶이 담겨 있습니다. “작지만 끝까지 꾸준히 밀어나가는 것이 가장 위대한 삶”이라는 작가의 메시지는 우리에게 깊은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세상의 변화는 갑자기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세상 곳곳에서 작은 실천과 변화가 모이고 쌓여야 가능한 일입니다. DMZ국제다큐영화제는 이렇듯 꾸준한 다큐멘터리 제작을 통해 세상의 새로운 변화를 꿈꾸는 이들의 축제입니다.

저는 현실을 사실적으로 기록해 문제의식을 제기하고 여론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다큐멘터리의 힘을 믿습니다. 특히, 비판적 시각으로 대중에게 새로운 각성을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경기도는 다큐멘터리 장르의 특성을 고려하여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대원칙 아래, 충실히 지원하고 보호하겠습니다. 훌륭한 다큐멘터리 작품들이 더 많이 제작되고, 세계무대에 진출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동시에 영화제의 자율성과 책임성이 보장되도록 노력해나갈 것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해온 DMZ국제다큐영화제는 이제 새로운 도약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다큐멘터리 영화제인 DMZ국제다큐영화제가 장르의 한계를 극복하고 대한민국 대표 국제영화제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제작자와 관객 여러분의 노력과 협조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보여주신 꾸준한 관심과 애정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DMZ국제다큐영화제가 더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으며,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영화제로 성장해나가기를 1,300만 경기도민과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DMZ국제다큐영화제 집행위원장 | 홍형숙

2018년, DMZ국제다큐영화제가 10회를 맞이했습니다. 이제 잠시 멈춰 서서 숨을 고르고, 새롭게 충전하여 DMZ국제다큐영화제 비전 2.0을 가동할 시점이라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DMZ국제다큐영화제가  주목하는 화두는 바로 ‘NEXT(다음)’과 ‘비상’입니다. 가까운 미래인 ‘다음’을 예견하고, 거침없이 ‘비상’할 수 있는 튼튼한 날개를 준비하겠습니다.

평화. 소통. 생명. 10년 전, DMZ국제다큐영화제가 출발할 때부터 지금까지 지켜온 슬로건입니다. 세 가지 키워드의 가치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이제 비무장지대 ‘DMZ’는 틀을 깨는 파격의 용기와 평화의 이름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DMZ국제다큐영화제는 평화로 가는 길목에서 든든한 문화적 기반이 될 것입니다. 우선 DMZ의 정체성과 상징성에 보다 주목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남북한 청소년들의 영상캠프를 비롯해서, DMZ생태계와 역사적 문화유산을 포함한 남북한 다큐멘터리 공동제작 등의 사업을 신중하게 검토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의 각부처와 경기도, 영화진흥위원회, 남북교류위원회를 포함한 타 영화제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한편, DMZ국제다큐영화제가 아시아 다큐멘터리의 경향을 주도하는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선 국내 다큐멘터리의 제작지원 뿐만 아니라, 상영 및 배급에 이르기까지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에 함께 고민하고 일조하겠습니다. 또한 국내외 다큐멘터리 영화제를 비롯한 다양한 영상 플랫폼과의 연계를 타진하고, 긴밀한 네트워크를 만드는데 집중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새로운 DMZ국제다큐영화제는 영화제의 본질에 충실하겠습니다. 영화제는 영화를 매개로 영화인들과 관객들이 만드는 축제의 장입니다. 따라서 영화인들과 관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소통하겠습니다. 그것을 기반으로 영화제 특성에 맞는 조직 체계로 개편하고 비전을 설계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DMZ국제다큐영화제 비전TF’를 구성하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영화제 기간 동안 영화인들과 영화제 행정 전문가, 영상관련 정책 전문가들을 모시고 ‘DMZ국제다큐영화제의 현안과 비전’을 주제로 포럼을 마련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DMZ국제다큐영화제가 영화인들과 관객들, 그리고 경기도민들이 자부할 수 있는 ‘문화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비단 8일간의 영화축제에 그치지 않고, 일상에서 성숙한 축제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경기도의 유관 기관과 협력해왔던 다큐멘터리 상영 및 교육사업 등을 재정비하여, 다각적인 운용방안을 구상하겠습니다.

이제, DMZ국제다큐영화제가 새로운 10년을 향한 여정을 시작합니다. 젊고, 용감하게 ‘다음’을 준비할 것이며, 거칠 것 없이 자유롭게 ‘비상’할 것입니다. 이러한 상상이 의미 있고 아름다운 여정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 동행해주시기 바랍니다. 용기와 평화의 이름 DMZ국제다큐영화제를 찾아주신 많은 다큐멘터리 영화인 여러분, 관객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