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국제다큐영화제 조직위원장

남경필

 

국내 최초 DMZ를 배경으로 국내 · 외 다양한 다큐멘터리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다큐축제인 「제9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개최를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영화제 참석을 위해 경기도를 방문해주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다큐멘터리의 대중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는 조재현 집행위원장님을 비롯한 영화인들, 그리고 행사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세계유일의 분단현장이자 생태의 보고인 DMZ에서 평화의 염원을 담아 출발한 DMZ 국제다큐영화제가 어느 덧 9회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다큐멘터리는 일반 영화와는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주위에 있을 여러 가지 생각과 고민이 사실적으로 그려지면서 큰 감동을 줍니다.

이번 DMZ국제다큐영화제(DMZ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는 국내 최초 DMZ를 배경으로 국내 · 외 다양한 다큐멘터리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다큐축제로, 109개국에서 출품한 1,187편의 작품 중 42개국 114편의 다큐멘터리를 소개합니다. 그 어느 해보다 소재와 형식, 내용 등 모든 면에서 풍성해진 작품들은 영화인들과 극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울러 다큐멘터리와 관객과의 거리를 좁히고자 다양한 부대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파주 민통선 내 캠프 그리브스에서의 개막식, DMZ 일대를 체험할 수 있는 자전거 투어 및 팸투어, 극장을 찾는 발걸음을 가볍게 만들어주는 인디아티스트의 버스킹 공연들이 영화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폭력과 비극이 시작된 이곳이 평화와 소통, 그리고 생명의 메시지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통해 세계인들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다시 태어나길 바랍니다.

DMZ 국제다큐영화제 원칙은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경기도는 국제 다큐 영화제가 내실 있는 영화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제9회 DMZ 국제다큐영화제」 개최를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청명한 가을을 DMZ 국제다큐영화제와 함께 즐기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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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국제다큐영화제 집행위원장

조재현

 

9회 DMZ국제다큐영화제를 준비하는 지난 1년은 그 어느 해보다 특별했습니다. 10년을 내다보는 지금, 자연스럽게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게 됩니다. 다큐멘터리를 통해 동시대와 함께 호흡하고 대화하며 더 나은 세상을 꿈꿀 수 있다는 희망, 그 희망이 바로 영화제의 첫 걸음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오늘의 DMZ국제다큐영화제가 있기까지는 DMZ라는 공간을 떼어두고 생각 할 수 없습니다.

DMZ는 우리에게 매우 상징적인 공간입니다, 남북 전쟁과 휴전이라는 현재 진행형의 역사이자, 하나의 민족을 이어주는 잠재적인 평화의 가교이기도 합니다. 한반도 분단과 냉전의 상징이던 DMZ는 다큐멘터리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며 평화와 소통, 생명의 메시지를 발신하는 기지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9회 영화제를 맞기까지 많은 시행착오와 어려움이 있던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최근 전 세계적인 테러의 위협과 한반도의 불안정한 정세도 큰 우려가 아닐 수 없습니다. 평화와 새로운 갈등은 언제나 동시에 찾아왔습니다. 9년 전 영화제를 처음 시작했던 DMZ는 여전히 긴장감이 감도는 비무장지대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한 번, 내일을 생각합니다. 영화제가 계속되어야 하는 가치와 이유는 변함이 없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9회 DMZ국제다큐영화제는 다시 한 번 다큐멘터리의 정신과 기치를 생각하며 관객 여러분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갑니다. ‘시민 속으로 간 다큐’라는 슬로건은 그런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화려한 외연의 확장보다 진정성 있는 성장을 목표로 달려 온 DMZ국제다큐영화제의 아홉 번째 장은 그 어느 해보다 우수한 다큐작품, 관객 여러분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 그리고 다채로운 부대행사로 준비되었습니다.

특히 관객과 제작자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화제의 다큐멘터리 감독들의 신작들이 눈길을 끕니다. 한국 다큐멘터리 사상 최고의 흥행기록을 세운 진모영 감독을 비롯해 김동원, 김미례, 김형주, 문정현, 이일하, 임흥순, 오정훈 감독의 작품 속에서 지난 9년 여간 비약적으로 발전해 온 한국다큐멘터리의 현주소와 내일을 봅니다. 또한 DMZ국제다큐영화제가 눈여겨 본 신진 다큐멘터리 감독들의 참신한 시선과 관객여러분의 뜨거운 눈맞춤을 기대해 봅니다.

다큐멘터리의 대중화에 앞장 서온 DMZ국제다큐영화제의 진면목은 ‘다큐패밀리’와 ‘다큐 초이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극장 나들이로 손색없는 작품들로만 꾸려진 ‘다큐패밀리’와 세 명의 큐레이터가 다큐영화 초심자들을 위해 추천하는 ‘다큐초이스’를 통해 다큐멘터리의 매력을 발견해보시길 바랍니다.

이제 DMZ국제다큐영화제는 한국다큐영화의 성장과 그 호흡을 같이하며 내일의 계획을 세우려 합니다. 열악한 다큐멘터리 제작환경의 개선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은 ‘故 박환성 감독 추모 특별상영전’에 담았습니다. 또한 지난 2013년부터 힘을 쏟고 있는 제작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다큐멘터리 창작 기반을 다지는데 앞장서겠습니다. 나아가 올해 신설된 ‘젊은 기러기상’이 새로운 시각과 패기를 지닌 신인 감독의 창작열에 불을 붙이는 작은 불씨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9회 DMZ국제다큐영화제 준비를 위해 애써주신 스태프와 자원활동가 여러분, 그리고 영화제의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도움을 주신 경기도, 고양시, 파주시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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