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젊은 코요테인 부슈라는 레즈비언 영화감독이다. 차기작으로 친구들 곁에서 어머니에게 커밍아웃한 이야기를 구상하고 있다. 취약성을 시각적으로 정교하면서도 불안한 방식으로 탐구하는 영화는 침묵 속 소외와 금기의 무게를 탐색하는 동시에, 세상의 모든 어머니에게 사랑의 선언을 보낸다. (<피폭된 땅으로>와 묶음 상영합니다.)
REVIEW
<부슈라>는 실제 인물이나 사건을 위장하여 다룬 실사–애니메이션의 하이브리드 다큐멘터리이다. 부슈라는 뉴욕에 살며 영화감독으로 활동하는 자칼이다. 그녀는 전 여자 친구와의 관계, 모로코 카사블랑카에 있는 부모님과 이모들, 예상치 못한 로맨스가 교차하는 복잡한 일상을 살고 있다. 심장 전문의인 어머니 아이샤의 한결같은 애정은, 부슈라가 커밍아웃한 후 계속된 침묵으로 깊은 상처를 입었다. 이 젊은 예술가는 창작의 위기, 어머니와 삐걱거리는 관계, 뉴욕이라는 대도시에서 마주하는 쾌락과 위험을 동시에 감당해 나간다.
시각 예술가이자 영화감독인 메리엄 베나니, 오라이언 바키, 아일라 므라베트가 공동 집필한 이야기는 경이로움 그 자체다. 서사는 벤나니 감독이 모로코에 있는 가족 및 친구들과 실제로 나누고 기록한 대화들을 바탕으로 구축되었다. 자동차 안, 주방, 그리고 전화기 너머에서 추출된 실제 목소리들은 애니메이션으로 구현된 동물 캐릭터들을 통해 재현된다. 의인화된 동물 아바타들의 부드러운 질감 덕분에 삼키기 힘든 아픈 진실들이 스크린 위로 자연스럽게 스며 나온다. 독창적인 시청각 스타일 안에서 동물 캐릭터들이 만들어 내는 유희적 세계는 다큐멘터리 특유의 정직함과 어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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