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현장기록] 청소년경쟁 단편 1

2017.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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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단편 1 <나의 낮은 몸 높은 마음>, <박차정을 찾아서>, <일직선>

  • 일시: 9월 23일(토) 11:55
  • 장소: 백석 메가박스 컴포트 6관
  • 게스트: 감독 이만기, 유람, 사월, 배현우, 안수빈
  • 모더레이터 : 이정빈 (프로그램팀)

지금부터 감독님이랑 애기를 시작해 볼 텐데, 사회자와 감독님이 애기하는 것보다도 관객분들이 많이 참여를 하면서 질문을 받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우선 질문 생각하실 동안 간단하게 감독님들 각자 이 작품을 연출하게 된 어떤 계기나 아이디어, 설명해주실 수 있으십니까?

배현우 저희는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에 2학년 재학 중인데 학교의 2학년 1학기 커리큘럼이 다큐멘터리 제작입니다. 한 명씩 기획을 해서 관심 있는 친구들끼리 같이 하는 구조입니다. 제가 청소년 우울증에 대한 관심이 있어서 청소년 우울증에 대한 기획을 냈었고, 수빈이도 기획에 관심을 보여주어서 기획을 하고 제작까지 마치게 되었습니다.

유람 저희 둘(사월,유람)은 여행 대안학교 로드 스꼴라를 다니고 있는데, 이 학교는 길 위에서 ‘놀다 배우다 연대하다’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한 학기에 한 달씩 여행을 다니면서 그 지역에 살아보면서 공부를 합니다. 척 학기에 밀양에 가서 공부를 하다가 밀양은 독립운동가 의열단의 기초가 된 지역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밀양에서 ‘김원봉’의 평전을 읽다가 박차정 이라는 이름을 발견했습니다. 김원봉의 아내가 박차정 또한 독립운동을 하였는데, “왜 우리는 이 사람을 모르는 거일까”라는 단순한 궁금증에서 시작했습니다. 생각을 해보면, “여성독립운동가 누구 알아? “라는 질문에 유관순밖에 모르고 그 이후에는 들어본 적도 없어서… 처음 영상에도 나오듯이 우리는 남자 독립운동가는 그렇게 많은 이름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여성독립운동가는 하나도 모르는 것일까 “라고 고민을 하면서 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만기 고삼은 1년 있음 성인이 되는데, 생각으로는 “아직 난 젊어 난 청춘이야” 라며 더 놀고 싶은데, 사회에서는 강요하는 것이 많아요. 그 부분에서 불만을 가지면서 찍은 것이 <일직선>이고.. 그런 계기로 연출하게 되었습니다.

세 작품을 보면서, 모두 질문에서 시작을 하고 계속 질문이 남겨져 있는 영화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이를테면 입시, 여성인권 사회적 약자, 인권에 대한 감수성에 대해서 감독님들이 벽에 부딪히면서 계속 질문을 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시작점, 혹시 어떤 부분에서 시작을 하게 되었는지 말씀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이만기 그냥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나는 내년이면 성인인데 지금 고등학교 학창시절을 무의미하게 보내기에는 나는 젊어 라고 생각한 것에서 시작했습니다.

유람 저는 정혜진 선생님의 ‘폐미니즘의 도전’이라는 책을 재미있게 일었어요. 학교에서 수업을 진행하는데, 책에서 좋아하는 말 중에 페미니즘은 무서워하는 것이 아니라 들리지 않는 다른 사람의 말을 조금이라도 더 듣자는 것입니다. 그럼 우리가 들을 수 있는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 사회의 소수자의 이야기도 매우 중요하지만 과거의 한 것 목소리를 냈지만 듣지 못했던 이야기를 찾아보자는 계기이기도 하죠.

배현우 소재는 청소년 우울증에서 시작을 하자에서 시작을 하였지만, 주제를 어떻게 파고 들 것인가에 많은 고민을 하고 애기를 나누었어요. 그 과정에서 가장 결정적으로 다큐멘터리 제작에 도움이 된 것은 학교에 붙였던 설문지인데요. 처음에는 qr코드를 통해서 학교사람들에게만 대답을 얻고자 하였지만, 한 학생이 sns에 공유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응답을 얻게 되었어요. 그 분들의 의견을 하나하나 읽으면서 많은 것을 느끼기도 했지만 가장 놀랐었던 것은 “왜 치료를 받기까지의 문턱이 왜 이렇게 높은 것일까 “이었고, 이 물음에서 시작이 되었습니다.

답변을 들으면서 관객들이 궁금한 점이 있었을 것 같은데요. 이제 질문을 하고 싶은 관객들께서 질문을 해주세요

관객 1 이만기 감독님께 질문 드립니다. 영화를 통해서 자심이 문제의식을 알고 있고 비판까지 한 다음에 결론은 “일직선 끝에서 행복해질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을 던졌잖아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본인은 앞으로의 인생에서 일직선으로 살 것인가? 곡선으로 살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드리고 싶었어요.

이만기 집에서 생각했던 예상질문 중에 답변하기 어렵겠다고 여긴 질문 중 하나인데..잘 모르겠습니다. 담백하게 질문에 답변을 드리고 싶은데, 전철에서 반대편 객차를 볼 때 자신은 일직선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반대편 객차를 보면 휘어져 있는 거예요. 이것처럼 내가 일직선을 산다고 해도 좀 다르게 살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답변을 드리자면, 멀리서 보면 일직선 같지만 가까이서 보면 곡선일 것이지않을까..

다른 질문 있으신가요?

관객 2 저는 두 감독님께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우선 <박차정을 찾아서>의 감독님께 사람들에게 어떤 것을 알게 하시고 싶었는지 그 주제에 관한 질문을 드리고, <낮은 몸 높은 마음> 감독님에게 영상의 마지막에 보면 우리는 대화가 필요하다고 끝을 낸 것이 주제와 어떤 관련이 있고 또 제목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사월 <박차정을 찾아서>에 대해 답변을 드리자면, 여성들의 했던 운동에 대해서는 우리가 기억하지 않고 남성들의 운동으로만 기억한다는 답변을 하는 인터뷰를 보면서, 그런 과정 속에서 얼마나 많은 여성들이 잊혀지고 있는지, 많은 일들이 남성들의 전유물로만 기억되는지, 일상 속에서 얼마나 많은 그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지, 한번 더 찾고 한번 더 되돌아 보고자 했습니다.

배현우 일단 제목에 대한 답변은 같이 들었던 노래 중에서 구와 숫자들의 높은 마음이라는 노래 가 있었습니다. 일단 이 다큐는 큰 갈래는 청소년들이 왜 우울증 치료를 하기까지가 왜 이렇게 문턱이 높을까 인데 저희가 생각했던 그 두 가지 이유가 사람들의 편견과 시선과 같은 현실적인 문제 자기자신이 가지고 있는 ‘이 정도 가지고 정신과를 가야 할까’라는 망설임이 있었어요. 이러한 두 번째 이유에 해당이 되는 것이 <나의 낮은 몸 높은 마음>이라는 제목을 짖게 해준 이유였던 것 같아요. 자신은 낮은 몸에 속해있지만, 마음은 높은 마음으로 가자 라는 함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대화가 필요하다는 첫 번째 이유와 관련이 있습니다. 편견과 같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광화문 광장에서 제가 나서서 마이크를 잡았던 것처럼 이야기를 많이 해야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해서 그런 제목과 마지막 나레이션을 정하게 되었습니다.

감독님들 모두 주변에서 자기 자신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개선하고 나아갈 수 있는가와 또한 한계가 되는 부분을 관찰하신 것 같습니다. 다음 질문 있으십니까?

관객 3 박차정을 찾아서 감독님께 질문을 드립니다. 다큐 작업을 하면서 마지막에 인터뷰한 보좌관의 말에서도 여성은 숨어있었다라는 식으로 되어있고, 남성 독립운동가들의 정보만 더 알려져 있는 것이 전부 이다’ 라고 보셨잖아요. 아무래도 두 분이 작업을 하시지만 성별이 다른 것을 보시고 조금 더 편견적인 부분이 보여지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떤 것을 느끼셨는지 궁금합니다.

유람 놀랍게도 우리도 같은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물론 우리도 남성 독립운동가들도 아는 사람만 알지, 심지어 김원봉이란 이름도 밀양에 가서 처음 접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여성독립운동가뿐만 아니라 얼마나 많은 독립운동가를 아는가? 그리고 어떤 역할을 하는가 그 의미를 제대로 깨닫고 있는가? 한 번 더 질문을 던져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유람,사월)가 성별이 다르기는 하지만,같이 페미니즘 공부를 하면서 의견의 차이점은 없었습니다. 같이 하고 싶었던 얘기는 가부장제의 500년 역사 속에서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남성 중심적인 시각에서 비틀어서 바꾸어 볼 수 있을까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사월 답변을 드리자면, 히스토리의 ‘히’가 남성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남성중심적으로 쓰여진 역사와 사회에 남아있는 가부장적인 사회와 남성중심, 여성혐오가 많은데 단순하게 그 문제 속에서 제가 남자이기 때문에 왜 그런 다큐를 제작하냐는 질문을 들었지만, 그건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이 사회의 문제는 긴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 질문을 던져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관객 4 방금 전 질문과 비슷한 것 같은데, 독립운동가들에 대해서 남녀 구분 없이 잘 모르는 것이 현실인 것 같다. 그리고 독립운동 한 분들이 남성의 비율이 더 많고, 여성에 대한 잘못된 편견이 아니라 독립운동에 대한 전체적인 무관심이 문제인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주제를 선택한 이유가 현재에서도 여성이 하고 있는 일에 비해서 남성이 더 주목을 받거나 관심을 얻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아직도 차별적인 요소에 대해서 듣고 싶습니다.

유람 비율로 치면 여성이 남성에 비해 적어서 충분히 그런 질문을 할 수 있지만, 이 다큐를 제작하면서 박차정에 대해서 자료를 전혀 찾아볼 수 없었어요. 어떤 교수님이 쓴 칼럼, 김원봉 평전에 쓰인 한 줄에서만 찾아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네이버에 여성 독립운동가를 치면 15명밖에 안 뜹니다. 물론 활동하신 2000명이기 때문에 정확한 자료를 찾을 수 없는 것을 이해 하지만 서도 영상에서 신옥주 교수님이 말한 것처럼 237명의 여성독립운동가로 서면을 받기 위해 노력하면서도 10명밖에 뜨지 않는 것은 다른 이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에 대해서 소홀한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여성차별에 대해서 우리는 젠더 차별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고, 현재 한국사회를 보면 대표적으로 애기하고자 하는 것은 여성과 남성의 임금격차가 36.7프로인 것에 비해 아이슬란드는 임금격차가 10프로 미만임에도 더 남녀평등으로 나가고 있지만, 아직도 한국은 여성은 여자답게, 남자는 남자답게, 여성성과 남성성에 규율의 틀에 맞게 재단을 하는 것 대해 애기하고 싶었습니다.

또 질문 있으신가요?

관객 5 청소년들이 영화를 찍는 것이 열악한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름 본인들의 목소리를 내려고 하는 것이 관객으로서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감독들이 기획을 하고 제작을 하면서 아쉽고 청소년이기 때문에 하기 어려웠던 일이 분명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청소년이라 못해서 아쉬웠던 것, 좋았던 것, 그리고 작품에 대한 각자의 아쉬움과 스스로에 대한 평가를 듣고 싶습니다.

안수빈 캐스팅을 맡은 저는 원래 기획했던 것이 ‘왜 청소년은 정신과에 쉽게 가지 못할까’에 대한 대답을 듣고자 서울의 정신과 의사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우리 의사님은 그런 답변 안 합니다”라며 부정적으로 답변을 회피하고자 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질문만 던진 것이 아쉬웠고, 많은 사람들에게 저희의 목소리를 다큐멘터리를 통해 전달할 수 있던 것은 좋은 것 같습니다.

배현우 처음에 설문조사 답변자 수가 생각보다 훨씬 많은 숫자의 답변을 듣고, 스스로에게 부담을 느꼈어요 그래서 분들의 이야기를 우리가 꼭 해야만 한다라는 압박감에 당시에는 굉장히 힘들고 매우 큰 짐 같이 느껴졌어요.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면, 저희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렇게 다큐멘터리를 제작 함으로서 더 나빠질 것이 없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두 번째 문제는 학교에서 시사를 할 때, 시간이 모자라가지고 다큐멘터리를 20분 안에 맞추어야 한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전하고 싶은 이야기에 비해서 너무 압축적으로 담아야 하니까 호흡이 빨라지고, 한번에 한 메시지만 담아도 되었을 장면 생각에 아쉬운 것 같아요.

사월 영상을 찍으러 다닐 때, 매번 찍을 때마다 장비가 바뀔 정도도 장비가 허술했던 것 같고, 그리고 여성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그러한 정보를 모으는 과정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유람 사월이랑 마찬가지로 영상을 전문적으로 찍지 않기 때문에 장비들이 매우 낡고 고장이 나서, 아이폰으로 찍은 경험이 있었어요. 영상은 작년 봄에 찍었고 영화제용으로 다시 재편집을 하는 과정에서 자막의 호흡이 굉장히 짧은 것이 눈에 보이는 것이 제일 아쉬웠던 것 같아요.

이만기 아쉬웠던 것을 뽑으면 한 두 가지 아니지만, 이곳에 와서 다른 사람의 작품과 같이 상영이 되니 비교가 되는 거예요. 그래서 이 다큐를 제작할 때 좀 더 열정적으로 제작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했습니다.

다들 장비 때문에 힘들었지만 주제가 명확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부각이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또 질문 이 있으신가요?

관객 6 <일직선> 감독님께 질문 드립니다. 일직선으로 살지 않으면, 삶이 불안정하고 도착점에 늦게 도착하거나 도착하지 못할 수 있잖아요. 이러한 우려되는 부분에 대해서 청소년들이 가져야할 인식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이만기 제가 무엇도 아닌데 감히 답변을 드리는 건가요? <일직선>은 작년에 만들고 지금 저는 20살이예요. 지금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후회하는 것은 왜 고등학교때 열정적이지 못했을까 이예요. 어차피 인생 되게 길기 때문에.. 그리고 멀리서 보면 전부 다 모든 사람의 인생이 일직선으로 보일 거예요. 작은 차이만 있을뿐이지. 그래서 청소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각자 하고싶은 것을 열정적으로 하자라는 겁니다.

관객 6 감사합니다.

관객 7 세 감독님께 공동질문을 드립니다. 영상을 보면 모두 질문을 던지고 해결해나가는 과정인데, 그런 과정에서 생긴 더 많은 질문에 더 압도당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청소년의 입장에서 보이지 않은 새로운 문제점에 대해 궁금증이 생겼을 것 같아요 .특히 <낮은 몸 높은 마음> 감독님에게서는 전문의 의사의 인터뷰조차 따기 어려운 과정도 있었잖아요. 그래서 새롭게 생긴 문제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배현우 제가 느낀 것은 치료의 문턱이 높기도 하지만 과연 우울증이 치료가 될까? 마음건강센터라는 곳의 심리박사님은 대부분은 치료가 되는 것을 치료가 쉽게 되지 않을 것이라는 사람들의 편견에 치료를 받지 않는다 라고 답변한 것과 달리 우울증을 걸린 만화가는 우울증은 평생 가지고 가야 할 문제라고 대답을 하더라고요.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편집을 할 때 우울증은 치료를 받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할지, 아니면 이것은 평생 가지고 가야 할 문제라고 해야 할지 서로 꼬리를 무는 고민이 생가더라고요. 두 가지 다 틀리지 않았지만 일단 이 문제를 제기하는 것으로 끝냈습니다. 이렇게 결론을 내리지만서도, 아직도 이 부분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있습니다.그리고 전문의에게 답변을 듣지 못했기 때문에 더 그 문제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안수빈 만약 제가 성인으로서 다큐를 제작하면 더 질이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EBS와 같은 다큐멘터리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곳에 지원을 받아 만들면 전문의도 더 쉽게 만날 수 있고, 설문지 같은 경우도 공고를 내면 여러 곳에서 연락이 왔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영상을 제작하면서 우리가 먼저 연락하고 찾아가는 과정에서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람 이 영상을 제작하면서 왜 여성은 누군가의 아내 혹은 여동생으로만 기억이 되는 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가지게 되었어요. 사실 그 이전에 여성독립운동가가 왜 이렇게 적지 더 있지 않을까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지지 않았다는 점과, 다른 여성과 달리 그나마 독립운동가 활동을 통해 알려진 박차정에 비해 전혀 알려지지 않고 살아가는, 누군가의 여자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여성들에 대해 생각하면서 나는 과연 어떤 사람으로 기억으로 남을까 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만기 답변을 드리기 전에 저는 매우 자유로운 가정 에서 살아왔는데, 고등학교 2학년때 이렇게 살면 안 된다는 압박에 만든 것이 <일직선>이예요. 나도 똑같이 사회에서 일직선으로 살아가겠구나 생각했어요 그런데 저와 달리 틀 안에 끼워 맞추어 사는 가정에서 애초에 벗어날 기회도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마지막으로 두 관객에게 질문 받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관객 8 <낮은 몸 높은 마음> 감독님에게 질문합니다. 제가 제일 놀랐던 점은 한편의 PPT를 보는 것처럼 일목요연하게 말하고자 하는 것을 잘 애기한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기획 과정과 촬영을 하고 난 후 편집을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배현우 처음의 에펙 때문에 PPT라고 느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기획한 방향으로 흘러간 것은 아니고, 저희가 찍은 것의 반정도만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기획할 때 쓰는 촬영대본이 통과되고 수빈이와 같이 작업하기로 한 후 13기 선배가 같은 주제로 영상을 촬영한 것을 알게 되었어요. 전 선배의 다큐도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지만 깊이는 우리가 더 깊다고 생각해요 선배는 소재를 훑고 간 느낌으로 만들었지만 저희는 설문지와 인터뷰를 위주로 만들어 나갔어요.

관객 9 박차정을 찾아서 감독님께 오래 전에는 여성에게 교육을 하지 않았지만 현재는 여성의 지위도 올라가고 잘 교육시키는 것에 비해 교육적인 부분에서 왜 달라지지 않았는가 에 대해 질문 드리고, 그리고 영상에서 나는 어떻게 남을까라고 하셨는데 이 다큐를 통해서 감독님께서 앞으로 어떻게 되고 싶으신지 듣고 싶습니다.

사월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드리면, 불평등했던 역사가 너무 길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성이 투표권을 얻고 직업을 얻기까지의 과정이 존재하였으며, 또한 앞으로도 해결해나가야 할 문제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람 저도 첫 번째 질문의 답변을 드리면, 남성중심적인 사회와 여성성에 갇혀 사는 것이 맞다고 예전에 저도 생각했었어요 그 정도로 사회는 그러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정부에서 고위공직자의 여성의 비율이 적고, 남성중심주의적인 사회분위기에서 박차정과 같은 여성독립운동가에 대한 관심이 적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꿈이 영화 감독인데 영화감독 자리에도 여성의 이름이 거의 많지 않아요 그래서 임순례 감독 밑으로 어떻게 하면 갈 수 있을까 고민을 하는데… 다시 말하면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자신의 이름으로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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