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청소년경쟁 상영작의 스펙트럼은 매우 다양하다. 최종 선정된 작품들은 만듦새가 조금은 투박하더라도 진솔한 청소년의 ‘생각’을 담은 다큐들이 주를 이룬다. <해제 프로젝트>의 경우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페미니즘’에 대한 청소년 나름의 주장을 직설적으로 담아낸 경우이며 는 새로운 영상세대다운 경쾌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노는 게 제일 좋아>는 다큐멘터리에 감정을 불어넣는 관조적인 접근이 돋보였고 <철야>는 청소년의 팬덤 문화에 대한 솔직한 인터뷰들이다. 그리고 <작은 영화관>은 열악한 독립영화관의 현실에 대한 나름의 진지한 고민을 들여다볼 수 있고 <탕자>의 경우는 학교 밖으로 나가기로 한 청소년의 도덕적인 결론을 뛰어넘는 여운을 남긴다. 청소년다큐제작이 척박한 학교현실로 인해 그다지 크게 활성화되고 있지는 않지만 상영작들은 청소년의 불안한 현실을 들여다보기에 부족함이 없는 작품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