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와 픽션의 경계에 대한 논쟁, 다큐멘터리의 진실성과 관련하여 전반적으로 퍼져 있는 믿음은 때로 다큐멘터리 작가에게 카메라 앞에서 일어나는 사실들만을 기록해야 한다는 영화적 청교도적인 자세를 강요하기도 한다. 따라서 다큐멘터리에서 연출의 흔적을 발견할 때, 관객들 또는 평론가들조차 그 사실을 그 영화의 진실성에 대한 의심으로 옮겨갔던 논쟁의 역사가 다큐멘터리 영화사에서 존재했고, 또 존재한다. 이 특별기획 섹션에서는 연출의 필요성과 연출로 인한 효과, 그리고 논쟁이 되었던 영화들에 대해 살펴본다. 상영되는 6편의 작품은 다큐멘터리에서의 미장센에 대한 선입관에 맞섰거나, 이 장르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었던 영화이다. 이 작품들은 감독들이 단순한 관찰자나 기록자로서의 역할에 만족하지 않고, 자신이 보여주고 싶었던 다큐멘터리적 진실을 모색하는데 적절한 연출의 형식을 찾고자 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