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와 다양한 관객들의 접점을 찾기 위해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다큐초이스는 올해 손희정(문화평론가), 원종우(과학과 사람들 대표), 은유(작가) 세 명의 큐레이터를 선정했다. 손희정은 <Out: 이반검열 두 번째 이야기>와 <파리 이즈 버닝>, <폴리티컬 애니멀> 세 작품을 통해 2017년 페미니즘 앞에 놓인 정치세력화와 횡단의 정치라는 과제를 어떻게 이뤄낼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원종우는 화려한 그래픽과 장대한 스케일로 우주와 생명의 비밀을 이야기해야 할 것 같은 과학 다큐멘터리에 대한 편견을 깨는 작품 <깡패 같은 제약회사>, <그 노래를 기억하세요?>, <멸종을 막아라>를 소개한다. 2년 연속 ‘가장 주목할 만한 올해의 작가’에 꼽힌 바 있는 은유 작가는 여성 노동자의 탄생, 예속에서 자유로 이행하는 싸움, 내가 나로 사는 존재의 회복의 여정을 기록한 세 편의 다큐 <나의 교실>, <외박>, <시 읽는 시간>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