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분단 70년을 맞아 분단의 비극성을 담은 작품들로 구성된 특별전을 선보였던 DMZ국제다큐영화제는 DMZ비전 섹션을 통해 분단의 현실과 통일에 대한 전망을 제기하는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몇십 년 만에 어릴 적 살던 고향을 찾은 감독의 북한 방문기 <사람이 하늘이다>, 일본조선학교 아이들의 북한 방문기 <하늘색 심포니>, 스페인 감독의 <프로파간다 게임>은 다른 배경과 역사, 시선을 가진 사람들이 직접 만나고 경험한 북한의 각기 다른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탈북 여성의 중국과 한국에서의 삶을 따라가는 <마담B>와 한국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탈북자들의 목소리를 담은 <황색바람>은 탈북자들에 대한 고정관념에 균열을 내면서, 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것에 대한 진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DMZ비전에 상영되는 작품들을 통해 식민, 분단, 이산의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통일에 대한 비전을 함께 마련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