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Itaewon

강유가람 Kangyu Ga-ram
  • Korea
  • 2016
  • 98min
  • DCP
  • Color
  • World Premiere
한국경쟁

시놉시스

미군 달러가 지배하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이태원에서 살아온 세 여성의 이야기.

감독

  • 강유가람
    Kangyu Ga-ram
    그냥 치우친 건 아니야 I’m Not Just Biased (2010)
    모래 My Father’s House (2011)
    진주머리방 The Jinju Hair Salon (2015)

리뷰

미국은 전 세계 144국에 자국 군인을 배치하고 있다. 기지(base) 개념이 복잡하긴 하지만, 3대 주요 국가는 독일, 일본, 남한이다. 독일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로 동급의 연맹국, 한국과 일본은 다르다. 일본은 오키나와에 주일미군의 76%가 주둔하며, 남한에는 깊은 산속부터 해안가, 소도시까지 전국에 산재해 있다. 미군기지는 ‘해방’ 후 내부 식민지다. 하지만 이태원은 서울 한복판에 있는 ‘퀴어한’ 기지촌이자 ‘세계(사) 속의 한국’을 상징한다.
이 다큐는 “미국사람들은 역사를 지키려고 하는데, 한국사람들은 깨끗하게 치우려고 해. 그건 잘못된 거지”라는 여성(77세, 이태원 주민)의 서사로 시작한다. 도발적인 도입이다. 모든 지역이 글로컬(glo/cal)이고 혼종(混種, hybrid)적이지만, 이태원만큼 뚜렷하게 보여주는 공간도 없을 것이다. 이 작품은 포스트 콜로니얼 시대(후기 식민주의), 한반도 역사의 시공간의 공시성(共時性)을 드러내는데 성공한다.
이 작품의 가장 큰 의의는 ‘낙인의 역사와 그 흔적을 기록할 것인가’와 ‘과거를 청산(‘없앰’)할 것인가’라는 한국사회의 식민주의 논쟁에 대한 본격적인 문제제기라는 점이다. 그리고 그 저항 주체는 한미정부가 아니라 그곳의 지역민임을 주장한다. 강유가람 감독은 이태원의 과거와 현재가 단절되지 않는 채, 새로운 현재로 이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정희진]

Credits

  • Director, Editor  Kangyu Ga-ram
  • Producer  Kim Hye-jung
  • Cinematographer  Kim Ji-in
  • Music  Flowing
  • Sound  Pyo Yong-soo
  • Cast  Sam-sook, Naki, Young-wha

Contribution / World Sales

  • Contribution / World Sales  Kim Hye-jung
  • E-mail  haari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