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Still and All

김영조 Kim Young-jo
  • Korea
  • 2015
  • 92min
  • DCP
  • Color
한국경쟁

트레일러

시놉시스

47년 만에 영도다리가 개통되며 재조명을 받고 있는 영도에는 갑자기 쏟아진 관심과 새로운 변화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한 때 성황을 이루던 점바치 골목에 마지막까지 남은 두 점바치 할매, 어느새 자신만큼 늙어버린 강아지를 돌보며 살아가는 강아지 할매, 아직도 물질을 멈추지 않은 노년의 청각장애 해녀, 곧 문을 닫을 조선소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용접공. 이들의 희망은 이곳에서 계속 자신들의 삶을 이어 가는 것이다.

감독

  • 김영조
    Kim Young-jo
    사냥 The Hunt (2013)
    목구멍의 가시 A Fishbone in the Throat (2009)
    마지막광부 The Miner (2008)
    태백, 잉걸의 땅 Taebaek, Land of Embers (2009)
    가족초상화 My Family Potrait (2007)

리뷰

부산 영도다리, 한국전쟁 당시 몰려든 피난민들이 가족들과의 만남을 약속한 장소였고, 잃어버린 가족을 찾아준다는 점바치들이 하나 둘 모여 들었던 곳, 그곳에 묵묵히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영도다리 밑에서 4-50년을 보낸 점바치 할매들, 어느새 자신만큼 늙어버린 강아지를 돌보며 사는 강아지 할매와 그녀의 딸, 아직도 물질을 멈추지 않는 청각장애 해녀, 19살부터 조선소 기름밥을 먹은 비정규직 용접공. 이제 그들은 영도 그 변화의 한가운데서 새로운 삶을 요구 받고 있다.
47년만의 영도다리 개통은 과거와 현재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한 채 그곳을 지켰던 사람들의 기억과 공간을 저만치 내몰려 하고 있다. 그리고 감독은 다섯 인물의 삶을 역동적으로 담아낸다. 기억과 유희, 꿈과 삶에 대한 의지 혹은 회한이 고스란히 비춰지고 그렇게 영도에서 사라진 것들의 기록을 이어간다.
점바치 골목을 떠들썩하게 지켜낸 그들의 웃음소리도, 조선소에서 마지막 배를 떠나보내며 불렀던 색소폰 소리의 긴 여운도 영도다리를 오고 갔던 수많은 사람들의 웅성거림과 모습들이 깊게 각인된 채 영도다리의 넘실대는 그 바다 한가운데 평범했던 삶의 공간들이 하나 둘 사라져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곳을 삶아갔던 이들의 삶도 계속되고 있다. [이현희]

Credits

  • Director, Editor  Kim Young-jo
  • Producer  Kim Dong-baek
  • Cinematographer  Kim Dong-ik
  • Sound  Koo Hyun-uk
  • Cast  Lim Gan-ran, Bae Nam-sik, Gwon Min-gi, Gang Hae-chun, Kim Sun-deok

Contribution / World Sales

  • Contribution / World Sales  Kim Young-jo
  • E-mail  mm-films@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