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발짝
The First Step

허나경 Heo Na-gyeong
  • Korea
  • 2016
  • 10min
  • DCP
  • Color
  • World Premiere
경쟁부문청소년경쟁

상영스케쥴

  • 09월 23일 13:00-13:47 상영코드 219 메가박스 백석 컴포트 6관 G Q&A
* 한국영화를 제외한 모든 상영작에는 한글자막이 제공됩니다.
N 비영어대사+영자막없음, K 한국어대사+영자막없음, ND 대사없음

시놉시스

여행 대안학교 로드스꼴라를 다니는 나는 베트남 전쟁을 배우기 시작한다. 하지만 잔인한 걸 싫어하는 나는 베트남 전쟁 중의 민간인 학살과 마주하는 것이 힘들다. 그러면서 "왜 민간인 학살을 배우면서 잔인한 사진들을 보고 설명(증언)을 들어야 하는가"라는 고민이 시작된다. 끊임없이 자신에게 되묻고, 그 질문의 답을 찾아가는 단편 다큐멘터리.

감독

  • 허나경
    Heo Na-gyeong
    한발짝 (2016)
감독의 변
나의 일이 아니기에, 똑바로 마주하기가 무섭기에 회피하는 문제들이 있다. 나에게 베트남전쟁 민간인 학살 문제가 그랬다. 과거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국군, 한국군에 의해 죽은 베트남 민간인들이 있다. 그들은 이유도 모른 채 잔인하게 살해당했다. 하지만 그 일을 기억하는 생존자가 있고, 피해자가 있다. 평소 무섭고 잔인한 것을 싫어해서 베트남 민간인 학살의 진실을 그대로 바라 볼 수 없었다. 굳이 잔인한 사진을 보고, 생생한 증언을 들으며 공부를 해야 하는지 의문이었다. 하지만 그 중에는 우리가 알아야만 하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저 무섭고 두려워 진실을 회피하지 말고, 그들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 줬으면 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질문을 던져보고 싶다. 당신도 애써 외면하는 문제가 있지 않느냐고. 어쩌면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이 평화일 수도 있다.

리뷰

<한발짝>은 영화의 감독이자 화자인 나잼이, 베트남을 방문해 베트남전쟁을 공부하는 과정을 담은 영화다. 나잼은 박물관과 민간인 피해자의 구술을 통해 전쟁의 참혹함을 듣고 배운다. 이 과정이 나잼에게는 괴롭다. 사진 속에서 피해자들의 참상을 목격하는 것도, 화약이 눈에 들어가 평생을 시각장애인으로 살아온 피해자와 대면하는 것도, 나잼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무서운 일들이다. 나잼은 소설을 읽을 때나 영화를 볼 때 잔인한 것이 나오면 고개를 바로 돌려 버리는 사람이다. 누군가가 상처를 입는 것을 목격하게 되면, 마치 자신이 상처를 입은 것처럼 아파오기 때문이다. 급기야 나잼은 전쟁에 대한 공부를 이어나가는 것이 너무 힘들다고 친구들에게 울며 고백하기도 한다. 하지만 나잼은, 전쟁에 대해 눈물을 흘리면서도 증언을 계속해나가고 있는 한 여성을 만난 뒤, 그녀처럼 자신도 조금은 용기를 내봐야겠다고 마음먹는다. 계속 회피만 해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보기 불편한 것들을 마주하는 것이 변화의 시작이 된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한국으로 돌아온 나잼은 주변을 돌아보기 시작한다. 밀양 송전탑 투쟁, 세월호,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 슬프고 끔찍하다는 이유로 외면 할 수 없는 것들이 자신의 주변에도 많다는 것을 깨닫는다. 나잼은 광장으로 나가 촛불을 든다. <한발짝>은 결국, 평화를 향해 조금 더 가까이 나아가고자 애쓰는 영화인 것이다. [한동혁]

Credits

  • Director, Producer, Cinematographer, Editor  Heo Na-gyeong
  • Music  Heo Na-gyeong, Sawol

Distribution / World Sales

  • Contribution & World Sales  Heo Na-gyeong
  • E-mail  sandra185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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