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물의 전쟁
AFRICA-The War for Wate

박환성 Park Hwan-sung
  • Korea
  • 2009
  • 78min
  • DCP
  • Color
비경쟁부문박환성 감독 추모 특별상영

시놉시스

물이 부족한 아프리카에 건기의 정점이 다가오면 야생동물들은 물을 찾아 대규모 이동을 해야만 한다. 그러나 물을 찾는 길과 물이 있는 곳에는 어김없이 인간들이 거주하기에 맹수와 인간 사이의 충돌은 피할 수 없다. 2010년 22회 한국방송PD대상 독립제작사 부문 작품상을 수상한 3부작 방송 다큐 <말라위, 물의 전쟁>을 재편집한 작품.

감독

  • 박환성
    Park Hwan-sung
    ​생물학과 영상연출을 전공한 후 10여 년 이상 자연, 환경 다큐멘터리 제작에 매진해온 자연 다큐멘터리 전문가로 다큐멘터리 제작사 ㈜블루라이노픽처스의 대표이기도 하다. <호랑이 수난사> <말라위, 물위의 전쟁> <소년과 코끼리> <아버지의 이름으로> 등을 연출했으며, 호랑이와 같은 멸종 위기종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EBS <다큐프라임-호랑이 수난사>로 2011년 한국PD대상 작품상과 한국독립PD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인간의 쾌락을 위해 학대 받는 코끼리와 그 코끼리를 학대해야만 하는 인간의 갈등을 그린 <코끼리 소년의 눈물>로 2016년 ‘코리아 다큐멘터리 페스티벌’에서 우수 피칭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환성 감독의 <아프리카 물의 전쟁>(2009)이 제3회 DMZ국제다큐영화제에서, <순다르반스>(2011)가 제4회 DMZ국제다큐영화제에서 상영된 바 있다.​

리뷰

탐욕에서 시작됐든 권력을 위한 것이든 혹은 생존을 위한 것이든, 영토를 둘러싼 전쟁은 인간에게나 동물에게나 보편적인 현상이다. 그리고 전쟁은 서로 다른 세계에 존재하는 두 무리 안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무리 사이에서도 끊임없이 이어져왔다. 역사 이래 두 무리간 치러졌던 전쟁은 언제나 예외 없이 인간의 승리로 끝났고, 그 결과 인간은 지구 생태계의 최상위에 군림하는 전일적 지배자 자리를 차지했다. 동물을 위한 영토는 인간이 설정한 경계
안으로 한정되었고, 경계를 넘어선 개체들은 가혹한 대가를 치러야만 했다. 그러나 환경이 척박하고 경계를 침범하고서야 생존의 조건을 확보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더 이상 주어진 영역은 무의미해진다.
중앙 아프리카에 위치한 말라위 호수. 아프리카에서 세 번째로 큰 이 호수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고, 19세기의 유명한 탐험가 리빙스턴은 그 아름다움에 취해“반짝거리는 별의 호수”라 칭송했다. 하지만 감독은 말라위의 아름다운 풍경에 취하는 대신 그 속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생존과 투쟁의 현장에 눈길을 돌린다. 생존을 위한 인간 대 짐승의 한판 싸움 말이다. 그러나 이 전쟁은 비단 건기의 정점에 물을 둘러싸고 발생하는 의례적 대결만은 아니다. 기실 경계는 인간이 먼저 허물었고, 이에 대한 동물들의 도발은 당연한 귀결이다. 한때 풍성한 어획으로 생활 걱정이 필요 없던 원주민들은 이제 목 좋은 곳을 두고 얼굴을 붉히며, 비옥한 곳을 찾아 정착한 곳은 원래 짐승들의 영토였던 곳이다. 양 진영 간의, 나아가 인간 무리 내에서 공존을 위한 해법을 제시해야 할 때다. [강석필 / 출처: 3회 DMZ Docs]

Credits

  • Director, Cinematographer, Editor, Music  Park Hwan-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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