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후드, 그 해 여름 우리는 뜨거웠다
Boys and Bows

이동한 Lee Dong-han
  • Korea
  • 2017
  • 70min
  • DCP
  • Color
  • World Premiere
비경쟁부문한국다큐쇼케이스

시놉시스

가난한 집안 형편에 공부는 뒷전, 누가 봐도 평균 이하의 아이들인데 ‘양궁’ 만큼은 전국 최강 병천고 양궁부!
허름한 컨테이너 합숙소에서의 생활, 비인기 종목에다 삼류 학교라는 무관심 속에서도 그저 양궁이 좋았다.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활을 잡았지만, 이들의 꿈은 오직 하나. 바로 과녁의 정중앙, 노란색 10점 안에 완벽한 10점, ‘X10’을 맞추는 것!
이제는 뿔뿔이 흩어져 각자의 ‘활’을 쏘는 이들, 오랜만에 함께 했던 그때 그 시절을 떠올렸다.

감독

  • 이동한
    Lee Dong-han
    꼴통 (2013)
감독의 변
우리는 꿈이 있기에 살아간다. 아니, 꿈이 없어도 살 수 있다. 다만, 꿈이 있는 사람이 더 뜨겁게 살아간다. 이 다큐멘터리는 ‘꿈’ 그리고 ‘도전’에 대한 이야기다. 2015년, 우연히 지역 신문에서 나의 모교 후배들의 기사를 봤다. 그리고 만나고 싶어졌다. 이 아이들을 처음 만나 꿈이 뭐냐고 물었고, 잠시 생각하더니 ‘10점 쏘는 거요’란다. 나는 그 한마디에 꽂혀서 카메라를 들었다. 너무나 구체적이지 않은가! 나는 목표가 아닌 꿈을 물었는데 말이다. 우리는 누구나 10점을 원한다. 그리고 각자가 원하는 10점은 다를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10점은 무엇일까

리뷰

충남 천안에 위치한 병천 고등학교. 전교생 600명 남짓한 이 작은 학교에 누구보다 야무지게 꿈을 꾸며 살아가는 양궁부 아이들이 있다. 양궁 연습만 하기에도 모자란 시간에 어려운 가정 형편이라는 현실과 X10이라는 꿈이 아이들의 어깨를 무겁게 짓누른다. 그렇게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삶은 위기를 맞는다. 영화 <보이후드, 그 해 여름 우리는 뜨거웠다>는 그 아이들의 목에 걸린 메달 뒤에 숨겨진 이야기다. 사춘기 소년들의 사적인 질문과 성장, 공동체 안에서의 생활 등 다양한 삶을 조명한다. 격식 없는 카메라의 시선은 거칠지만, 무척 따뜻하다. 영화는 양궁부라는 틀 안에서 인물들의 개별적 이야기를 풀어내며 어느 지점에서 그것을 하나로 묶어낸다. 큰 사건은 없지만, 개개인이 가진 고민에 집중했다는 점에서 흥미를 준다. 소년들의 꾸밈없는 좌충우돌 성장기를 함께 느끼고 공유하다 보면 관객은 그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응원할 것이다. 양궁을 꼭 닮은 그들의 삶. 인생의 활에 걸린 노력이라는 시위를 팽팽히 당기는 일은 외로워도 행복한 사투다. 각자가 지닌 장점을 살려 ‘나’라는 화살촉을 조금씩 다듬은 양궁부의 모습에서 삶이 주는 다양한 재료들과 마주하게 된다. 서투르지만 정성스레 다듬어진 화살촉은 이제 훌쩍 커버린 아이들(우리)의 손을 떠나 각자의 심장 위에 새겨진 X10을 향해 여전히 날아간다. [최희숙]

Credits

  • Director, Cinematographer, Editor  Lee Dong-han
  • Producer  Lee Mi-jin

Distribution / World Sales

  • Contribution & Wolrd Sales  Lee Mi-jin
  • E-mail  mjoasi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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