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수업
Silent Class

오현경, 정이수 Oh Hyeon-kyeong, Jeong Lee-su
  • Korea
  • 2016
  • 23min
  • DCP
  • Color/B&W
비경쟁부문한국다큐쇼케이스

시놉시스

고등학생인 동생에게 전하고픈 언니의 에세이. 프라임 사업, 강사법, 미래 라이프 대학으로 바라본 대한민국 사회와 교육 문제에 대한 불편한 진실 읽기.

감독

  • 오현경
    Oh Hyeon-kyeong
    그루잠 (2015)
    여름아리 (2015)
    피아 (2015)
    열여덟 다이어리 (2014)
    너를 기다리는 동안 (2013)
  • 정이수
    Jeong Lee-su
    내 아내는 치매입니다 (2014)
    바이러스 (2013)
    내 손을 잡아 (2013)
감독의 변
2009년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여러 과가 통폐합되는 사태를 겪었다. 이후 건국대, 상명대 등 을 포함해 수많은 학교에서 프라임 사업이 진행되며 인문계, 예술계에 대한 한국 사회의 인식이 드러났다. 이는 2016년 이화여대 미래라이프대학 사태까지 이르렀다. 그리고 우리는 4월 국회 앞에서 김영곤, 김동애 강사를 만났다. 그들은 교원이 되지 못하는 강사들의 설움을 이야기하며 대학 구조 문제를 호소했다. 배움터가 아닌 취업 스펙을 위한 공간이 된 대학에서 학생과 선생은 자본에 의해 무너지고 있었다. 우리는 이로 한국 대학과 한국 사회의 구조에 대한 문제를 돌아보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리뷰

2015년부터 본격화된 교육부의 프라임(PRIME) 사업. 정부가 주체가 되어 대학과 산업의 연계를 도모하는 이 사업은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키며 그전까지 대학가에 드리우고 있던 신자유주의화의 국면을 적나라한 방식으로 전경화한 사례이다. 오현경, 정이수 감독에 의해 제작된 <고요수업>은 전례 없는 규모의 학과 구조조정과 통폐합 과정을 동반하며 논란을 불러 모은 대학 기업화의 내막을 들여다보는 작품이다. 돈이 학문의 자리를 대체한 시대, 오로지 돈만이 절대적인 가치로 승인되는 시대에서 우리는 자본과 맞바꾸어 무엇을 잃어버렸는가. 많은 의문을 머릿속에 머금은 채 감독들은 소수의 대학들에서 점점 더 전국적으로 확산되어가고 있는 사업의 진행 과정을 자재하게 오고 가며 질문을 하기를 멈추지 않는다. 곧, 학생과 교수들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사업 진행 과정에서 대학이 기업의 들러리로 전락해버린 상황, 민주적인 의사결정 진행을 요구하는 수많은 대자보와 목소리가 한순간에 휴지조각으로 전락해버린 전말이 드러난다.
<고요수업>은 말 그대로 이 시대의 환부를 들여다본 현대 대학가의 지형학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학생인 감독은 내레이션을 통해 아직은 대학에 입학하지 않은 고등학생 동생에게 말을 건네는 방식으로 교육의 미래를 우려한다. 그의 무력한 목소리, 그리고 여전히 지속되는 투쟁의 자리를 지켜보는 카메라의 무심한 시선이 어딘가 아프다. [김신]

Credits

  • Director  Oh Hyeon-kyeong, Jeong Lee-su
  • Producer, Cinematographer, Sound  Choi Na-rae
  • Editor  Oh Hyeon-kyeong

Distribution / World Sales

  • Contribution & World Sales  Oh Hyeon-kyeong
  • E-mail  kellyohk03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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