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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혜미 프로그래머 추천작

    박혜미 프로그래머 추천작   반 고흐 인 차이나 ‘짝퉁 유화’의 본고장 중국 남부 선전시 다펀 마을. 화공 8천 명이 해마다 모조품 유화를 6백만장 이상 그리는 이곳에서 고흐의 그림을 위조하는 소작농 출신 화가의 꿈은 고흐의 나라 네덜란드에 가서 그가 그린 진품을 직접 눈으로 보는 것이다. 어마어마한 규모의 모사품을 생산해내는 중국의 유화 시장과 그 안에서 자신의 진정한 꿈을 찾으려 애쓰는 개인의 모습이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이 작품은 ‘메이드 인 차이나’에서 ‘크리에이티드 인 차이나’로 탈바꿈해가는 중국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자세히 보기   사랑해, 말 한 마디 모녀의 심리 상담 과정을 따라가는 이 영화는 단순하지만 시종일관 긴장감이 넘친다. 가까우면서도 먼 모녀 사이의 갈등의 근원을 거슬러 올가가면서, 두 사람 사이의 회복을 찾아가는 모녀 관계 보고서이다. 모녀 관계를 둘러싼 현실과 여성의 삶을 깊이 있게 성찰하는 이 영화는 갈등과 연민을 오가는 애증의 모녀관계를 끝내고, 서로를 존중하는 사이로 성장하고 싶은 모녀를 위한 추천작이다. 자세히 보기     자유를 향한 질주 달리겠다는 마음과 신발 한 켤레만 있으면⋯
  • Critic

    고백하는 목소리 : 청소년 다큐멘터리의 힘

    고백하는 목소리 : 청소년 다큐멘터리의 힘 한동혁 시민에디터   공통된 범주를 가지고 있는 영화들을 한데 모아 어떤 경향을 파악하려 시도하는 것은 어렵기도 하고 종종 위험하기도 한 일이다. 일반화의 오류에 빠질 수도 있고, 쓰는 이의 취향과 가치관에 따라 종종 배제되는 작품들도 생기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것이 어느 정도 부족함을 안고 있다고 해도, 시도 자체는 반드시 필요하다. 지금 우리가 발붙이고 살아가고 있는 시대를 조금 더 적극적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위해 필요하며, 동시에 앞으로 다가올 시대가 지금 보다 조금이나마 더 나아지는데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며칠에 걸쳐 청소년 감독들이 만든 다큐멘터리를 한 호흡으로 보았다. 대부분이 DMZ국제다큐영화제의 역대 청소년 경쟁작과 청소년다큐워크숍 수료작들이었지만, 이 영화들이 각종 청소년 영화제와 여성영화제, 다큐멘터리 영화제 등으로 뻗어나가 상영되는 지금의 현실을 생각했을 때, 적어도 2016년 이후 제작된 청소년 다큐멘터리의 대부분을 보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거기에 다큐멘터리를 관심 갖고 보기 시작한 2011년 이후 매년 꾸준히 영화제 및 상영회를 통해 청소년 다큐멘터리를 보았고, 개인적으론 4년간 양산전국청소년영상제 예선심사를 하면서 먼저 만났던 작품들도 있다. 두려운 시도이지만, 내가 지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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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전과 난민을 바라보는 4가지 시선

    내전과 난민을 바라보는 4가지 시선: 9th 난민영화 프리뷰 은혜 시민에디터   제9회 DMZ국제다큐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지난 16일 다큐&뮤직콘서트가 열렸다. 난민지원네트워크와의 공동주최로 열린 이 토크콘서트에서는 올해 초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단편다큐멘터리상을 받은 <화이트 헬멧 : 시리아 민방위대>(WHITE HELMETS , 2016)가 상영되었다.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것은 인류를 살리는 것”이라는 신념으로 폭격당한 건물 잔해 속에 뛰어드는 평범한 이웃들의 이야기를 통해 조금이나마 시리아의 참상을 확인할 수 있었고, 나아가 왜 시리아를 비롯한 많은 내전국가의 난민들이 필사적으로 국경을 넘으려 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폭격이 일상이 된 분쟁지역만 벗어나면 지옥은 끝나는 것일까. 국경을 넘는 일, 난민으로 받아들여지기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일, 운 좋게 난민 지위를 얻은 경우 그곳에서 사회구성원으로 정착하는 일. 이 모든 과정은 경우에 따라서는 차라리 죽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고통스러운 일이며, 실제로 목숨을 잃는 경우도 허다하다. 올해 DMZ국제다큐영화제에는 내전과 난민이라는 이 복잡다단한 문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신선한 방식으로 접근하는 작품들이 준비되어있다. 강 건너 불구경하는 식이 아니라, 단지 인도적인 차원에서 안타까워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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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회 DMZ국제다큐영화제 개막작, <올드마린보이> 프리뷰

    제9회 DMZ국제다큐영화제 개막작, <올드마린보이> 프리뷰 이지선 시민에디터 2014년 속절없는 세월의 흐름에 아파하고, 소리 낮춰 브라질 월드컵을 응원하던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고 치유의 손길이 되어준 다큐멘터리가 있다. 다큐멘터리 영화 역사상 유례없던 48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최고의 흥행작이 된 진모영 감독의 첫 연출작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My Love, Don’t Cross That River, 2014)이다. 영화는 그 해 열린 제 6회 DMZ국제다큐영화제의 한국경쟁 후보로 올라 관객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수많은 영화제의 러브콜을 받았고, 작품성과 함께 다큐멘터리의 대중적 저변을 확대해주었다는 평가도 얻었다. 3년이 지난 지금, 진모영 감독의 신작 <올드마린보이>(Old Marine Boy, 2017)가 제 9회 DMZ국제다큐영화제의 문을 여는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건너지 말아야 하는 강에서 뛰어 들어야 하는 바다로 DMZ국제다큐영화제의 조재현 집행위원장은 진모영 감독의 전작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두고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앞으로 어떻게 사랑하고 어떻게 이별해야 하는지를 가르쳐주는 좋은 영화이고,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사랑과 삶을 통해 많은 배움을 얻을 수 있는 영화”라고 평가했다. 감독은 1년 4개월간 강원도 횡성 산골에 오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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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회 DMZ국제다큐영화제 예매 오픈

    9회 DMZ국제다큐영화제 예매 오픈! 9회 DMZ국제다큐영화제(조직위원장 남경필, 집행위원장 조재현)가 지난 9월 11일(월) 오후 8시 홈페이지를 통해 상영작과 다양한 부대행사 일정이 담긴 상영시간표 공개와 함께 일반 예매를 시작했다. 9월 21일 오후 7시, 캠프그리브스 개막식에서 진모영 감독의 신작 <올드마린보이>가 상영되는 것을 시작으로 8일간 4개 극장, 11개 상영관에서 114편의 영화가 220여회 상영된다. 세계 유수 다큐멘터리 영화제 수상작과 한국다큐멘터리 신작들로 채워진 이번 영화제는 그 어느 때 보다 관심이 뜨겁다. 월드프리미어로 DMZ국제다큐영화제를 통해 세계 최초로 소개되는 22편의 작품은 특히 놓칠 수 없다. 그중 한국다큐멘터리 제작의 보고(寶庫)라고 할 수 있는 DMZ국제다큐영화제의 제작지원작 10편이 관객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어 기대를 높인다. 특히 국제경쟁 부문 이일하 감독의 <카운터스>와 한국경쟁 부문 김미례 감독의 <늑대부대를 찾아서> 등의 작품을 통해 한국다큐멘터리의 현재와 미래를 만날 수 있다. 또한 9월 28일에는 9회 영화제 수상작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는 특별상영 시간을 마련하여 수상의 영예를 관객과 함께 나누는 장으로 영화제의 마지막을 의미있게 장식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다큐멘터리를 폭넓게 아우르는 포럼, 강연, 토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 부대행사가 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