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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럼 현장기록] 사적다큐: 개념의 재전유와 현재의 흐름

    사적다큐: 개념의 재전유와 현재의 흐름 일시 : 2017년 9월 26일 장소 : 메가박스 백석 컴포트 6관 패널 : 윤가현(다큐멘터리 감독), 정수은(다큐멘터리 감독), 김숙현(다큐멘터리 감독), 황미요조(영화평론가), 변성찬(영화평론가) (왼쪽부터 앉은 순서대로) 공동주최 : 두영찍(두번째 영화 찍을수 있을까) 기록 : 도상희 시민에디터 정수은 안녕하세요. 포럼의 진행을 맡게된 정수은입니다. 오늘 제작자 그리고 비평쪽의 입장에서 사적다큐에 대한 여러 가지 지점을 읽어보는 자리를 마련했고요. 저의 발제로 포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작년에 저는 첫 장편으로 외할아버지에 대한 이야기 <그 날>(One Warm Spring Day , 2016)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만들었습니다. 할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기억과 할아버지의 역사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한 이 영화는 할아버지에 대한 저의 기억과 그리움으로 완성이 된 영화입니다. 할아버지의 죽음을 통해서 저는 제가 살고 있는 지금의 세상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생각하게 되었고 영화 속에서 내내 맴도는 할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엄마의 죄책감은 현실의 고통을 그대로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저의 주변을 둘러싼 저의 세계를 영화 안에서 견고하게 만들어가고자 하는, 저의 세상을 탐구하고자 하는 다큐멘터리 작업자입니다. 저의 작업은 종종 ‘사적다큐멘터리’라 불리기⋯
  • Critic

    최우수한국다큐멘터리상 <망각과 기억2 : 돌아 봄>

    멀어지는 거리, 흐르는 시간 속의 인내: <망각과 기억2: 돌아 봄>(4. 16 연대 미디어위원회) 권세미 콘텐츠교육지원팀 이 글을 쓰기에 앞서 ‘나’라는 개인이 ‘세월호’라는 화두를 지금껏 얼마나 의식적으로 외면하고 그로부터 도피해왔는지 밝히고자 한다. 3주기를 지나 어느새 반년을 또 넘어선 시간을 거슬러 올라갔을 때, 476명의 승객을 태운 대형 여객선이 서해 한가운데 침몰한다는 뉴스 보도에 눈을 떼지 못하는 내가 있었다. 하지만 뇌리 한 켠으로 그 엄청난 사건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바라볼 수 있었던 방어기제가 존재했다. 바로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은 좀처럼 발생하지 않는다는 믿음이었다. 그 사이에 배에 탑승한 단원고 학생 전원이 구조됐다는 오보가 속보로 뜨기 무섭게 정정됐으며, 에어포켓에 대한 일말의 희망이 잇따랐다. 사건이 발생한 지 나흘 뒤, 교회에 갔다. 목사는 세월호를 위해 기도하자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배 안에 남아있는 탑승자들이 더 이상 생존해있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뉴스를 언급하며 말끝을 흐렸다. 그 이후로 나는 세월호에 대해 입을 다물었다. 어떤 애도의 태도도 취하지 않았고 해당 사건이 화두가 될 때마다 애써 대화를 피했다. 이런 모습들이 나를 세월호에 무심한,⋯
  • Feature

    기억의 박물관, 장소 다큐멘터리

    기억의 박물관, 장소 다큐멘터리: ‘공간’이 주인공인 다큐멘터리 <콘크리트의 불안>, <집의 시간들>, <일> 세 편으로 본 공간을 기억하는 방법 도상희 시민에디터   1 아파트가 이렇게 따뜻하고 개성 있는 느낌일수도 있구나, 둔촌주공아파트를 담은 사진집을 넘겨보며 생각했다. ‘아파트’를 단어 자체로만 놓고 보면 차갑고 딱딱한데, 그것은 ‘나의’ 아파트가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아파트’는 하얗고 똑같이 구획된 네모난 건물일 뿐이지만 ‘나의’ 집인 아파트는 그 안에 동생과 함께 타고 놀았던 기린 미끄럼틀이나, 임시로 켜졌던 전등이 너무 예뻐서 정전이 되는 날만 손꼽아 기다렸던 어린 시절의 추억도 품고 있다. 하나의 장소는 그 장소에 있는 사람들 각자에게 다르게 기억되며, 그 수만큼의 정체성을 지닌다.[1] 그 각별한 기억을 담은 <집의 시간들>(제9회 DMZ국제다큐영화제)의 라야(김지은) 감독이 ‘둔촌주공아파트X가정방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담아냈던 아파트 사진들도 그렇기에 각별하고 다정하게 여겨졌을 것이다. 제9회 DMZ국제다큐영화제에서는 ‘공간’ 자체가 주인공인 장소 다큐멘터리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감독 각자가 기억하는 어떤 공간을 보여주는 국내 작품 <콘크리트의 불안>( Anxiety of Concrete , 2017), <집의 시간들>(Long Farewell , 2017), <일>(The Work , 2016)을 소개하고자 한다.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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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 현장기록] 2017 페미니즘, 정치세력화와 횡단의 정치

    [강의 현장기록] 2017 페미니즘, 정치세력화와 횡단의 정치 일시 : 9.23.(토) 장소 : 메가박스 파주 1관 강연자 : 손희정 문화평론가, 이혁상 다큐멘터리 감독 (연분홍치마 소속) 정리 : 도상희 (시민에디터) 손희정 페미니스트라는 검색어가 1위로 올라간 것은 잘 아시는 것처럼 18세 김군이 ‘나는 페미니스트가 싫어요.’ 이러면서 IS에 조인하기 위해 터키로 가면서, 페미니즘이 뭐길래 싫다고 하지? 하면서 검색어에 올라간 정도로, 어떻게 보면 그정도로 대중적인 인지도가 없었던 단어라고 할 수 있을텐데, 지금 이런 어떤 다큐초이스 준비를 하고 오기 전에 생긴 가장 페미니즘 안에서의 충격적인 사건이랄까 핫한 상황이란 것은 잘 아시는 것처럼 9월 20일에 젠더폭력이라는 단어가 네이버 검색어 1위에 올라가는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이제 대한민국 최초의 페미니스트 대통령 정부가 탄생을 하고, 이 정부가 되게 중요하게 가지고 가고 있는 의제 중의 하나가 젠더폭력 방지법을 만드는 것이고, 그런데 이 젠더폭력 방지법을 만든다라고 하면서 간담회같은 걸 하는 자리였던 것 같은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와서 그렇게 이야기를 한거죠. “트랜스 젠더는 뭔지 아는데, 젠더 폭력은 무엇이냐.” 하면서 젠더폭력이 검색어 1위에 올라갔고, 페미니스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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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회 DMZ국제다큐영화제 예매 오픈

    9회 DMZ국제다큐영화제 예매 오픈! 9회 DMZ국제다큐영화제(조직위원장 남경필, 집행위원장 조재현)가 지난 9월 11일(월) 오후 8시 홈페이지를 통해 상영작과 다양한 부대행사 일정이 담긴 상영시간표 공개와 함께 일반 예매를 시작했다. 9월 21일 오후 7시, 캠프그리브스 개막식에서 진모영 감독의 신작 <올드마린보이>가 상영되는 것을 시작으로 8일간 4개 극장, 11개 상영관에서 114편의 영화가 220여회 상영된다. 세계 유수 다큐멘터리 영화제 수상작과 한국다큐멘터리 신작들로 채워진 이번 영화제는 그 어느 때 보다 관심이 뜨겁다. 월드프리미어로 DMZ국제다큐영화제를 통해 세계 최초로 소개되는 22편의 작품은 특히 놓칠 수 없다. 그중 한국다큐멘터리 제작의 보고(寶庫)라고 할 수 있는 DMZ국제다큐영화제의 제작지원작 10편이 관객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어 기대를 높인다. 특히 국제경쟁 부문 이일하 감독의 <카운터스>와 한국경쟁 부문 김미례 감독의 <늑대부대를 찾아서> 등의 작품을 통해 한국다큐멘터리의 현재와 미래를 만날 수 있다. 또한 9월 28일에는 9회 영화제 수상작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는 특별상영 시간을 마련하여 수상의 영예를 관객과 함께 나누는 장으로 영화제의 마지막을 의미있게 장식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다큐멘터리를 폭넓게 아우르는 포럼, 강연, 토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 부대행사가 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