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미 프로그래머 추천작

2017.09.18

박혜미 프로그래머 추천작

 

반 고흐 인 차이나

‘짝퉁 유화’의 본고장 중국 남부 선전시 다펀 마을. 화공 8천 명이 해마다 모조품 유화를 6백만장 이상 그리는 이곳에서 고흐의 그림을 위조하는 소작농 출신 화가의 꿈은 고흐의 나라 네덜란드에 가서 그가 그린 진품을 직접 눈으로 보는 것이다. 어마어마한 규모의 모사품을 생산해내는 중국의 유화 시장과 그 안에서 자신의 진정한 꿈을 찾으려 애쓰는 개인의 모습이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이 작품은 ‘메이드 인 차이나’에서 ‘크리에이티드 인 차이나’로 탈바꿈해가는 중국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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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말 한 마디

모녀의 심리 상담 과정을 따라가는 이 영화는 단순하지만 시종일관 긴장감이 넘친다. 가까우면서도 먼 모녀 사이의 갈등의 근원을 거슬러 올가가면서, 두 사람 사이의 회복을 찾아가는 모녀 관계 보고서이다. 모녀 관계를 둘러싼 현실과 여성의 삶을 깊이 있게 성찰하는 이 영화는 갈등과 연민을 오가는 애증의 모녀관계를 끝내고, 서로를 존중하는 사이로 성장하고 싶은 모녀를 위한 추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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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향한 질주

달리겠다는 마음과 신발 한 켤레만 있으면 누구나 가능한 것이 ‘달리기’이건만, 불과 50년 전에는 그렇지 않았다. 엘리트 남성 선수들의 전유물이었던 달리기가 모두의 것이 되기까지, 달릴 권리를 위해 싸웠던 투쟁과 여성 마라토너의 역사를 흥미진진하게 담았다. 지금은 너무 당연한 것들이 ‘권리’로 자리잡기까지의 투쟁의 역사가 펼쳐진다.

 

아다 콜라우의 시장선거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주택대출금을 갚지 못해 집에서 쫓겨나는 시민들과 함께 ‘주택담보대출 피해자를 위한 플랫폼(PAH)’을 만들었던 풀뿌리 시민활동가 출신이었던 아다 콜라우가 어떻게 시장이 될 수 있었을까? 그녀를 시장으로 만든 사람들은 누구일까? 이 영화는 광장에서 이어진 정치의 변화가 일상으로 어떻게 옮겨올 수 있을지, 모두가 주체가 되는 정치는 어떻게 가능할지 탐구할 수 있는 좋은 참조사례이다. “우리가 누구인지 그리고 왜 이곳에 모였는지를 기억”하자고 말하는 그의 연설은 광장을 기억하는 우리에게도 큰 울림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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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보 시위 (인터랙티브)

DMZ국제다큐영화제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인터랙티브 다큐멘터리로, 다큐멘터리의 형식적 실험을 통해 ‘혁명’과 ‘진보’에 대한 물음을 던지는 작품이다. 영화는 감독이 참여해 토론과 상영이 동시에 이뤄지는 라이브 방식이다. 토론과 결정을 위한 간단한 소개가 있은 후, 영화의 소개 부분이 상영된다. 관객들은 몇 가지 포인트에서 결정을 내려, 각기 서로 다르게 갈라지는 스토리텔링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각 포인트에서 저항/시위의 전략과 윤리에 대해 토론을 하면서, 폭력을 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평화적으로 시위를 할 것인지를 결정해 나감으로써 참여적 영화보기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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